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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님핑 캐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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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낚시 이야기 유로 님핑(Euro Nymphing)에서 사용하는 캐스트는 일반적으로 드라이 훅 등을 사용하는 캐스트와 완전히 다르다. 어렴풋이 유로 님핑에서 사용하는 캐스트를 턱 캐스트(Tuck Cast)라고 하는 줄로 알고 있었는데 내가 잘못 알고 있었다. 턱 캐스트(Tuck Cast)는 일반 드라이 훅의 캐스트나 유로 님핑에 모두 적용되는 용어로 훅을 수직으로 떨어뜨리는 캐스트 기술이다. 유로 님핑에서는 님프 훅을 수면 기준 측면이 아닌 수직으로 떨어뜨려 좀 더 빠르게 원하는 수심층으로 잠수시키기 위해서 턱 캐스트를 사용한다. 그럼 유로 님핑에서 사용하는 캐스트는 뭐라고 할까? 유로 님핑에서는 플라이 라인의 무게가 아니라 님프 훅의 무게를 사용해서 캐스팅한다. 무거운 님프 훅을 비교적 가까운(10미터 내외) 위치에 정확하게 집어넣고 라인을 신속하게 제어해서 플라 훅이 물속 원하는 수심층에서 자연스럽게 흘러가도록(Drift) 해야한다. 탐색을 원하는 구역을 모두 탐색한 후에는 플라이 로드를 천천히 들어서 플라이 훅을 깊은 물속에서 수면 가까이까지 끌어 올린다. 수면에 거의 도달한 순간에 조금 강한 힘으로 백캐스팅해서 훅을 물속에서 뽑아낸다. 뒤로 날라가던 리더 라인과 목줄이 모두 일적선으로 펴지면 무거운 훅이 “툭”하고 라인을 끌어당기는 느낌이 나는데 그때 다시 앞으로 캐스팅한다. 이렇게 충분히 기다렸다가 포워드캐스팅하면 플라이 훅이 좀 더 정확하게 원하는 위치에 가는 것을 알수 있다. 이러한 캐스팅 방법을 뭐라고 부르는지 궁금해서 많은 검색을 했는데 결국 찾지 못했다. 우선은 유로 님핑 캐스트(Euro Nymphing Cast)라고 불러야 할 것 같다. 유로 님핑에도 여러 다른 운용법이 있어서 이렇게 명명하는 것이 적합하지 않을 수도 있을 듯한데 더 적절한 표현을 찾지 못했다. 유로 님핑 캐스트의 경우 일반적으로 플라이 라인을 사용해서 드라이 훅 등을 장거리 캐스팅하는 캐스트 보다는 훨씬 간단하고 익히기 쉽지만 역시나 어느 정도의 연습이 필요하...

견지와 지그 님프 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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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와 플라이낚시의 만남 “플라이낚시에 사용하는 플라이 훅을 한국의 전통낚시인 견지낚시(Gyeonji)에 사용하는 것이 가능할까?” 2023년에 처음 자신에게 했었던 질문이고 그 해에 가능한 것을 확인했었다. 그리고 매년 한 두번 견지낚시를 할 기회가 생길 때 마다 채비를 개선하고 다양한 플라이 훅을 가지고서 견지를 했고 그 효과는 내 예상보다도 훨씬 좋았다. 최근 유로 님핑(Euro Nymphing)을 배우고 운용하면서 견지에서 추 무게를 조정해서 미끼로 바닥의 구조물을 꼼꼼하게 탐색하기도 하고 때로는 일정 수심층으로 미끼를 흘리면서 대상어종을 꼬드기는 견지와 많이 닮았다고 느꼈고 기존 유로 님핑을 알기 전에 꽤 오랜 기간 동안 플라이낚시로 깊고 다양한 수심층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어렵고 답답하다고 느끼던 것들이 시원하게 해결되었다. 이제는 반대로 유로 님핑에서 배운 지그 님프 훅(Jig Nymph Hook)을 견지낚시에 응용해 보고자 한다. 플라이낚시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무게와 형태의 지그 님프 훅을 견지낚시에 적용해 볼 계획이다. 예상하기에는 어쩌면 견지낚시에서 수심을 조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추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최근에 사용하던 견지낚시로 플라이 훅을 운용한 방법보다 더 간단해지면서도 더 효과적일 것 같은 예감이다. 지그 님프 훅의 경우 바늘이 위로 향하는 효과도 있으니 물속 장애물에 바늘이 걸리는 확률도 일반 플라이 훅보다는 훨씬 줄어들 것이다. 사실 견지낚시에서는 살아있는 미끼(구더기)를 바늘에 꿰는 즐거움 역시 낚시의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내가 플라이 훅의 사용을 포기할 수 없듯이 살아있는 미끼를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내가 지금 바라는 것은 간혹 살아있는 미끼가 미리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플라이 훅 박스 하나만 있다면 언제든지 계곡에 들어가 견지낚시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언젠가 견지낚시하시는 분들도 집에 타잉 장비 하나씩 가지고 있으면서 다양한 깃털등의 재료들로 견지에...

베이징의 유료 낚시터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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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낚시 이야기 중국 베이징에는 최근 몇 년동안 꽤 많은 유료 낚시터가 생겼고 또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해서 사라진 낚시터들도 있다. 자연의 하천을 막거나 연못을 파고 본래 그곳에 서식하지 않는 물고기들을 풀어놓고 길러야 하기 때문에 본래의 자연을 해친다는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유료 낚시터가 계속해서 생기고 있는 이유는 그만큼 많아지는 낚시 인구를 수용할 수 있는 자연 환경이 부족하다는 반증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무조건 된다 안된다가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뭔가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을 만들어서 자연도 지키고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하고 낚시하는 사람들도 건강한 환경에서 올바른 낚시 문화를 배우고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했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크게 물이 흐르는 계류형 낚시터와 물이 흐르지 않는 호수형 낚시터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다. 계류형 낚시터의 경우 베이징 외곽의 비교적 깊은 산속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고 호수형 낚시터의 경우 베이징 시내와 크게 멀지 않은 평지에 위치할 가능성이 높다. 2025년 11월 30일 기준으로 내용을 업데이트 했으며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동 사항이 생길 수 있음을 감안하자. 베이징의 계류형 낚시터는 최근 시정부의 요청으로 개방하지 않는 경우가 있어서 방문전에 확인이 필수이고 일부 계류형 낚시터는 인원수 제한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예약 방문이 필요하다. 계류형 낚시터 베이징 대부분의 계류형 낚시터는 인조 미끼만을 사용하도록 정하고 있으며 특히 웜이나 그럽, 튜브 등 말랑한 고무 재질의 미끼의 사용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琉璃翠圃 (2025년 홍수 피해를 입어 복구 중이며 2026년 10월부터 영업 예정이다 ) 주소: 北京市 怀柔区 花筑溪谷间一号院东侧 비용: CNY 150 거리(북경수도공항기준): 75킬로미터, 자가용으로 1시간 50분 거리 베이징 시에서 가장 거리가 먼 유료 낚시터 중 하나이지만 풍경이 가장 멋진 곳 중 하나이기도 한 곳. 2024년 9월에 일본의 계류...

올바른 선글라스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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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바른 사용 방법 알고 사용하기 플라이낚시에서 특히 유로님핑에서 선글라스(Sunglasses)는 거의 필수인 듯하다는 분위기이다. 개인적으로 선글라스 사용을 선호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하고 있지 않지만 같이 낚시 다니는 친구들은 항상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있다. 물속에 있는 물고기를 발견하고 플라이 훅을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보내기 위해서 선글라스는 굉장히 유용한 도구일 것이다. 그리고 덤으로 플라이 훅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기능도 한다. 하지만 선글라스 사용에는 유의해야 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자외선(Ultraviolet)을 제대로 차단해야 한다는 것. 선글라스를 착용하면 눈은 어둡다고 인식하기 때문에 동공이 넓어지고 더 많은 자외선에 노출된다. 그렇기 때문에 반드시 자외선을 100프로 차단하는(UV400, 400nm 이하의 파장에 있는 자외선을 모두 차단한다는 뜻) 선글라스를 구매해야하고 사용중에 기스 등의 파손으로 적외선을 차단하는 막이 파손될 수 있으므로 정기적으로 검사하여 필요할 경우 랜즈를 교체해야한다. 가격 보다는 올바른 사용법을 인지하고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보통 선글라스 랜즈의 수명은 2년에서 5년 정도라고 하며 앞면 뒷면 기스를 확인해서 심할 때는 반드시 랜즈 교체를 해야 한다. 랜즈 구매시에 뒷면을 확인해서 조명에 반사된 빛이 초록색일 경우 난반사(내 뒤에 있는 것이리 랜즈에 반사되서 보이는 현상으로 눈에 피로도를 높인다)를 방지하는 랜즈일 가능성이 높고 흰색일 경우 난반사 방지가 안될 가능성이 높다(난반사 방지 여부 확인). 똑같이 자외선 100프로 차단이라고 한다면 어두운 선글라스보다는 가급적 투명한 선글라스가 동공을 작게 유지하기 때문에 자외선 차단에 좀 더 유리하다고 한다. 또 랜즈가 두 가지 색으로 된 선글라스의 경우 부분적으로 자외선 차단이 안되는 제품일 가능성이 높아서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플라이 타잉에서 사용하는 UV 램프 역시 사용에 상당한 주의가 필요하다. UV 에폭시를 굳히기 위해 사용하는...

유로님핑 챔질 요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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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님핑 이야기 최근 기존에 사용하던 느린 액션의 플라이로드가 인위적인 충격으로 부러졌고 빠른 액션의 플라이로드를 새로 구매해서 사용하면서 느낀 점이 있어서 공유해본다. 빠른 액션의 새로 구매한 플라이 로드로 건 첫 번째 묵직한 무지개송어는 챔질과 동시에 목줄(Tippet)이 끊어졌다. 0.4호(0.11mm)의 목줄이었고 기존 느린 액션(Slow Action)의 플라이 로드에서는 한 번도 문제가 되지 않았었는데 빠른 액션(Fast Action)의 로드는 동일한 동작으로 챔질 했을 때 얇은 목줄이 버티지 못하고 바로 터져버렸다. 왜 그럴까? 과한 손목의 사용 생각해 보니 입질 순간에 손목을 너무 많이 그리고 급하게 꺾었다. 유로님핑(Euro Nymphing)의 경우 여유 줄이 거의 없이 팽팽한 상태로 유지되고 손목을 조금만 꺾는 동작도 로드 끝에 가서는 꽤 커다란 움직임이 된다. 원했던 힘보다 강한 힘이 목줄에 전달되었을 것이다. 손목 보다는 팔 전체를 움직여서 챔질 챔질 순간 얇은 목줄이 끊어지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은 손목보다는 팔 전체를 움직여서 챔질 하는 것이다. 내가 예상하는 힘과 근접한 힘이 로드 끝에 전달되고 순간적으로 목줄이 받는 힘을 조절하기 쉽다. 이러한 동작을 사용하고 나서는 한 번도 목줄이 끊어지지 않았다. 이러한 챔질 요령은 어쩌면 유로님핑에 적합한 방법이고 상대적으로 여유 줄이 많은 드라이 플라이의 운용 등에서는 어쩌면 손목의 움직임을 적당히 섞어서 사용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느린 액션(Slow Action)의 플라이 로드 사용 플라이 훅을 원하는 수심층에 흘리는 긴장된 순간의 끝에 갑자기 들어오는 입질은 우리를 놀라게 하기 충분하고 무의식적으로 손목을 사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러한 경우 느린 액션의 플라이 로드는 분명 도움이 된다. 조금 과하게 전달된 힘을 로드의 휨새로 어느 정도 완충할 수 있을 것이다. 큰 물고기가 후킹(Hooking) 순간 큰 힘으로 치고 나갈수도 있으니 얇은 목줄을 사용하는 유로님핑에서는 가급적...

지그 님프 001 타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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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 훅 타잉 이야기 최근 유로님핑을 배우고 사용하기 시작한 이후로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지그 님프(Jig Nymph) 훅을 만들고 있다. 그 유래가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 2004년 슬로바키아 세계 선수권 대회(2004 World Championship in Slovakia) 전에는 체코 선수들이 납 구슬이 훅에 고정되어있는 지그 훅을 사용했고 2004년 슬로바키아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 새로운 규칙(영구 고정 구슬이 없는 훅만 사용 허용)이 적용되면서 체코 팀(Jiri Klima, Jaromir Sram, Daniel Svrcek)은 납 구슬(Lead ball)이 없는 16사이즈에 45도 각도가 있는 금색 지그 훅에 별도로 텅스텐 구슬(Tungsten bead)을 결합하는 방식의 플라이 훅을 개발했고 그때부터 지금과 같은 형태의 지그 님프 훅을 만들어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최근 며칠을 고민해서 만들어본 지그 님프(Jig Nymph) 훅 만드는 방법과 요령을 이곳에 기록해 본다. Jig Hook Size: #12,  Tungsten Bead Size: 4mm, Copper Wire Size: 0.3mm 바늘허리(Hook Shank)에 노란색 타잉실을 한 번 감고 꿩꼬리 깃털(Pheasan Tail)에서 깃대(Barbs)를 3개에서 5개 정도 뽑아 바늘허리에 묶는다. 깃가지(Rachis)에서 깃대를 뽑는 요령은 조금 긴 깃대를 골라서 모아 잡고 수직으로 새운 후 반대 방향으로 당겨 분리하는 것이다. 분리한 깃대를 바늘허리에 묶는 요령은 꼬리가 바늘 길이의 절반 정도만 되도록 짧게 잡고(꼬리 길이의 비율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짧게 하는 것이 예쁘다) 첫실을 감을 때 힘을 주지 않고 깃대를 두 바퀴 감고 실을 위로 당길 때 힘을 주어 강하게 고정시킨다. 이렇게 했을 때 깃대가 바늘허리를 타고 뒤틀리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묶는 재료가 움직이면 실을 감을 때 반대 방향으로 힘을 주면서 재료가 고정되는 위치를 미세하게 조정한다. 0.3mm 구리...

물고기를 못 잡은 사람의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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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유료 낚시터 플라이낚시 개인적으로 사료를 먹고 자란 물고기를 풀어놓는 유료 낚시터 플라이낚시에 특별한 난이도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조금만 요령이 생기면 비교적 쉽게 큰 물고기들을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최근 어느 유료 낚시터에서 발생한 사건은 나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문제의 발단은 루어 낚시 초보 부부가 주말에 유료 낚시터에서 하루 동안 무지개송어 낚시를 왔다가 관리인에게 만약 두 명이서 하루 동안 한 마리도 못 잡으면 한 사람당 4만 원 정도 하는 입장료를 돌려줄 수 있는지 문의했고 낚시터에는 이미 굉장히 밀도 높은 물고기가 있었기에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 관리인은 흔쾌히 그 조건을 승낙했다. 그리고 그들 부부는 한 마리도 잡지 못했다. 개인적으로 문제의 발단은 관리인이 처음부터 부부의 요구를 승락한 것에 있다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본인이 장담할 수 없는 부분을 장담한 것에 문제가 있다. 그 부부의 낚시 실력에도 문제가 있을 수 있지만 그건 그들 자신의 문제이다. 관리인은 왜 굳이 약속하지 않아도 되는 것을 약속했을까? 이 글에서 말하고 싶은 것은 누구의 잘잘못이 아니다. 어렵게 주말에 부부가 시간을 내서 낚시를 갔고 그 많은 물고기 속에서 한 마리도 못 잡았을 때 그 결과를 얼마나 받아들이기 힘들었을까 하는 부분이다. 이 사건으로 나 스스로를 많이 뒤돌아보게 되었다. 물론 나에게 어떤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옆에서 물고기를 잘 못 잡고 있는 사람이 있으면 대화도 해보고 도와줄 수 있는 부분은 좀 더 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어째서인지 꽤 오랫동안 옆에서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심하게 변한 것은 아닌지 반성하게 된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고민해 보니 그 근본에는 최근의 고민이 있었던 것 같다. 어렸을 때는 나에게 가까이 다가오는 사람을 거부하지 않았다. 특별히 그 사람을 평가하거나 나와 가깝게 지내려는 이유를 알려고 하지 않았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내 주변에 가까이...

낚싯줄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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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낚시 목줄 이야기 티펫(목줄)으로 사용되는 낚싯줄에 대해 조사해보았다. 크게 (뜨는)나일론줄, (가라앉는)카본줄로 구분해서 사용하고 그 외에도 PE줄 등이 있어 같이 기록하였다. 1. 카본줄(플로로카본줄, Flouoro Carbon Line) 카본줄은 1969년 일본에서 개발했다. 본래는 폴리불화비닐리텐이란 이름이지만 일본의 쿠레화학이 낚싯줄로 만들면서 플로로카본이라고 표기했다. 카본줄은 나일론줄에 비해서 비중이 커서 물에 들어가면 3배 이상 빨리 가라앉고 또 물속에 오래 두어도 물을 흡수하지 않아 약해지지 않고 잘 늘어나지 않아 감도가 좋다는 특성이 있다. 뻣뻣해서 줄감개에 오래 감아놓으면 잘 펴지지 않는다. 물에 잠겨야 하는 싱킹(Sinking) 라인은 카본줄을 사용한다. 최근의 경험에 의하면 앏은 줄로 큰 물고기를 잡으려면 나일론 줄보다는 카본줄을 사용해야 한다. 여러 변수가 있지만 같은 굵기의 나일론 줄에 비해 5배 이상의 내구성이 있다고 느껴졌다. 2. 나일론(Nylon Line) 나일론은 1983년 미국 듀퐁사에서 세계 최초로 만든 합성섬유의 이름이다. 카본줄과 같이 폴리아미드(Poly-Ammide)라는 합성 고분자 화합물로 만들어지며 여러 개의 나일론 분자가 길게 연결된 사슬 구조로 되어있다. 나일론줄은 가격이 싸면서도 질기고 마찰에 강하며 다양한 색상으로 염색할 수 있다. 추운 겨울에도 부드러움을 잃지 않는다. 단면을 원형이 아닌 각이 지게 하거나 속이 비도록 만들 수도 있다. 물을 흡수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강도가 떨어지고 수명이 길지 않다. 물에 들어가면 적당히 가라앉지도 뜨지도 않고 중층에 떠있는 성질(Suspeding)이 있는데 물에 뜨는 프로팅(Floating) 라인은 나일론줄을 특수가공해서 만든다. 3. 케블라줄(Kevlar Line) 케블라줄은 미국 듀퐁사(Dupont)가 개발한 아라미드 계열의 고강력 합성 섬유이다. 나일론 성분 중 질기고 열에 강한 성분인 ‘아라미드’ 중에서 강도가 특출한 ‘폴리파라페닐렌테레...

유로님핑에 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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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떨 때 사용해야 하는 플라이낚시 기법인가? 지난 10월 초에 처음으로 유로님핑(Euro Nymphing)을 배운 지 두 달 정도가 되었다. 그동안 5번 정도의 조행에서 유로님핑을 배우고 학습하고 고민하면서 느낀 점들을 공유해 볼까 한다. 아직 그 기간이 길지 않아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음을 감안하자. 개인적으로 물의 흐름이 빠르고 물속이나 물 밖으로 드러난 큼직한 돌이 있고 물의 흐름과 수심의 변화가 다양하고 복잡한 곳에서 유로님핑의 효율성이 잘 드러난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강의 구조에서 물고기들은 많은 경우 빠른 급류에서도 물의 흐름이 느려지는 돌 바로 앞의 좁은 공간과 돌 뒤에 만들어지는 조금 넓은 공간에 숨어있을 가능성이 높았다. 물고기의 3가지 욕구(자신을 보호하고, 먹이를 먹고, 번식하는 것) 중 두 가지를 만족하는 위치이기 때문이다. 물 흐름이 주변보다 느려졌다고는 하지만 이러한 위치에서는 수면 밖에서 물속이 잘 보이지 않는다. 그리고 급류에 떠내려오던 많은 먹이들을 이러한 곳의 경계부분에서 손 쉽에 먹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일반적인 플라이낚시 방법을 사용해서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러한 공간을 탐색할 수 있을까? 아래의 그림과 같이 설명을 시도해본다. 1. 바위 등이 물 밖으로 튀어나와 조금 멀리서도 확인 가능한 지형 2. 바위 등이 물속에 잠겨있어서 가까이 접근해야 확인 가능한 지형 3.  1번이나 2번의 구조를 위에서 본 모습, 공략 난이도에 따라 A, B, C, D로 나누었다 4. 2번의 지형을 예시로 물속 옆에서 보는 각도로 난이도에 따라 공략 구간을 구분했다 그림 중 3번 내용은 급류 속에 들어있는 돌과 돌 앞뒤의 흐름을 위에서 본 것이고 4번 내용은 물속을 옆에서 본 그림이다. 경험에 의하면 일반적으로 이러한 지형에 물고기들이 은폐하며 떠내려오는 먹이를 먹는다.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수면으로 올라올 이유가 없다. 유로님핑은 이러한 구역의 바닥을 공략하기 최적화된 플라이낚시 기법 중 하나이...

플라이낚시 계획 및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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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유료 낚시터 플라이낚시 루어 낚시하는 친구의 초대로 베이징 서쪽에 있는 “109渔猎”라는 유료 낚시터에 플라이낚시를 계획했다. 베이징의 동북쪽에서 있는 집에서 북서쪽 끝자락에 있는 낚시터까지는 80킬로미터에 차가 막히지 않아도 1시간 30분이 걸리는 거리로 처음 가보는 곳이었다. 베이징의 관팅쉐이쿠(官厅水库)라는 댐 하류에 있는 낚시터로 거대한 절벽 밑에 3개의 웅덩이가 있는데 가장 상류는 메기와 잉어등 거대한 물고기들을 넣어둔 곳이고 두 번째 웅덩이는 무지개송어, 파이크(Pike, 狗鱼), 베스 등을 넣어 둔 곳이고 마지막 웅덩이는 커다란 강준치들이 노는 곳이다. 새벽 6시에 집에서 나왔는데 길이 막혀서 8시30분이 되어서야 목적지에 도착했다. 하지만 도시를 벋어나자 처음보는 아름다운 풍경에 즐거운 운전이 되었다. 풍경에 취해서 자주 차를 세우고 경치 구경을 했다. 처음에 무슨 강인지 몰랐는데 댐에서 나온 물이 흘러가는 강으로 용딩허(永定河)라는 강이었다. 수량이 풍부하고 물이 무척이나 맑았는데 강 전체 구간에 사람의 접근을 금지하고 있었다. 상류에 홍수 방지를 위한 거대한 댐이 있기 때문에 위험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된다. 수량은 실제로 엄청났다. 원하는 만큼 자주 낚시를 다닐 수 없기 때문에 가급적 낚시를 가기 전에 이번 낚시의 목표를 설정한다. 이번 낚시의 목표는 이랬다. 1. 0.4호 목줄 극한 실험(지난번에 큰 무지개송어 한 마리를 잡고 나면 두 번째 무지개송어 부터는 터지는 것을 확인) 2. 각종 플라이 훅 실험 3. 8번 장비 장거리 캐스팅 연습 4. 여러가지 어종 잡아보기(파이크, 미터급 강준치, 무지개송어, 베스 등) 5. 영상 촬영 그리고 실제 결과는 이랬다. 1. 물고기 입질이 민감할 때는 0.4호 목줄과 0.6호 목줄의 차이는 명확했다. 여전히 큰 무지개송어 한 마리를 걸고나면 목줄을 교체해야 했다. 그렇지 않을 경우 두 번째 무지개송어부터는 목줄이 터질 확률이 굉장히 높았다. 다른 메이커의 0.4호 목줄은 ...

손가락 관절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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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이나 플라이낚시 시작 전에 몸풀기 운동 예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손가락 관절 통증이 최근 바다 플라이 낚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금 무거운 8번(8wt), 10번(10wt) 장비를 들고서 캐스팅 연습하는 과정에서 생겼다. 플라이 로드를 들고 있는 손보다는 줄을 당기고 조정하는 왼쪽 손가락의 통증이 좀 더 강하다. 왼손의 검지와 중지에서 첫 번째 두 번째 마디가 특히 그렇다. 항상 그런 건 아니지만 한 번 통증을 느끼기 시작하면 낚시를 하지 않아도 그 시간이 1주일 정도 꽤 길게 간다. 연속으로 낚시를 해야 할 때는 다음날 캐스팅에서 영향을 꽤 많았다. 그 통증의 정도가 많이 심해지지는 않아서 무시하고 있다가 최근 유료 낚시터에서 8번 로드로 강준치를 잡기 위해 장거리 캐스팅하면서 또다시 아프기 시작해서 관심을 가지고 검색을 해 보았다. 우선은 나이가 들면서 관절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아지는 현상이 보편적으로 있는 듯했고 관심과 관리가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캐스팅 연습을 시작하기 전, 낚시를 시작하기 전에 몸을 풀어줄 필요가 있을 듯해서 여러 가지 손가락 운동하는 방법을 찾아보았다. 1. 손가락 스트레칭 두 손의 엄지를 뺀 모든 손가락을 모으고 3번째 마디를 90도로 굽힌 후 나머지 손가락을 쭉 편다는 느낌으로 너무 힘을 주지 않고 유지한다. 다섯 번 반복한다. 2. 너클벤드(손마디굽힘) 첫 번째 두 번째 손가락 마디를 힘을 빼고 천천히 굽혔다가 편다. 굽히고 나서 5초간 멈추고 다시 펴기를 반복한다. 이때 엄지손가락은 편안하게 둔다. 5번 반복한다. 3. 주목 스트레칭(잼잼) 주먹을 천천히 쥐었다가 피는 것을 10회 정도 반복한다. 4.엄지 안정화 병을 쥐둣이 동그랗게 쥔다. 5초 정도 유지하다가 펴준다. 이 동작을 5회 반복한다. 힘을 빼고 쥔다. 5. 손가락 끝 터치 엄지와 나머지 손가락들을 번갈아 가면서 끝을 터치하고 5초간 유지한다. 모든 손가락을 한 번씩 터치하는 것을 1회로 보고 총 5회 반복한다. 6. 손가락 걷기...

2025년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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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만 같았던 1년 2025년 2월에 두 번의 전시회(2/12 China Fishing 2025, 2/28 春季碧海钓具产业博览会)를 참관했고 플라이 훅을 수공업으로 대량 생산해서 해외로 수출하고 플라이낚시와 루어 장비를 만들고 판매하는 회사인 백로비(白鹭飞)의 공동 창업자 중 한 분을 알게 되었다. 다리엔(大连)에서 플라이 훅을 수공업으로 대량 생산해서 해외로 수출하는 사장님도 알게 되었고 이분의 소개로 허이롱지앙플라이낚시연맹의 회장 다롱형(大龙哥)을 소개받아 플라이낚시를 시작한 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플라이낚시 동호회에도 가입하게 되었다. 물론 해당 박람회를 통해서도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6월 초까지는 작년 12월부터 다니기 시작한 베이징 외곽에 위치한 계류형 무지개송어 낚시터에서 양식되어 자연의 계류에 방류된 무지개송어, 열목어, 브룩송어, 타이멘 등의 어종을 대상으로 플라이낚시를 즐길 수 있었다.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조금씩 이러한 대상어종의 습성을 파악할 수 있었다. 꽤 의미있는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어째서 사람들이 무지개송어 플라이낚시에 그렇게 열광하는지 느껴볼 수 있었다. 기온이 올라가면서 낚시터에서는 마흐시어라는 물고기를 방류했지만 6월 부터는 계류형 낚시터를 거의 찾지 못했다. 6월 부터는 올해 대상어종으로 목표를 정해 두었던 블루길과 가물치 플라이낚시를 위해 고군분투했다. 6월초 산란기에 접어든 블루길을 꽤 순조롭게 잡을 수 있었고 몇번의 시도로 잘 먹히는 여러가지 플라이 훅을 알게 되었고 플라이 훅에 어떤 움직임을 주어야 빠른 입질을 받을 수 있는지 알게 되었다. 그리고 목표는 자연스럽게 가물치로 넘어갔다. 가물치 플라이낚시는 나의 플라이낚시 경험 중에서 꽤 특별하다고 할 수 있다. 끄리와 산천어 다음으로 나에게 매력적인 대상어종으로 느껴진 것이 가물치였다. 처음에는 꽤 긴 기간 동안 가물치가 보이지도 잡히지도 않았다. 성과 없이 몇 번의 허탕을 치고서 어느 날 거짓말처럼 가물치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

플라이낚시 캐스팅 연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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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동작 교정 두번째 이야기 세 달 전에 쓴 글 “ 다음 갈림길에서 만납시다 ”에서 당시 동형(东哥)에게 캐스팅 동작 교정을 받고 있는 이야기를 했었다. 이번 글은 그 두 번째 이야기로 동호회 회장인 따롱형(大龙哥)에게 반나절 캐스팅 기본 교정을 받은 내용에 관한 글이다. 베이징을 방문한 따롱형(大龙哥)에게 동형(东哥), 페이형(飞哥), 투형(涂哥), 하오한(浩涵) 그리고 나까지 다섯 명이 각자에게 필요한 캐스팅 교육을 받았다. 기존에 동형이 가르쳐준 내용과 기본적으로 일치했고 문제를 보는 각도와 해결방법에 약간의 차이가 있었다. 누군가에게 무언가를 배울 때는 기존에 배운 것을 잠시 잊어버리고 그 사람이 말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듣고 이해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최대한 따롱형이 말하는 내용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20%정도는 이해하지 못했고 80% 정도는 언어적으로는 이해했지만 내것으로 만들려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겠다고 느꼈다. 우선 언어적으로 이해한 부분들을 이곳에 적어두고 스스로 참고하려고 한다. 1. 롤캐스팅(滚抛, Roll Casting) 第一:(滚抛)整理滞线、后方没有空间也可以把毛钩送到近距离的标点 릴에 감겨 있는 플라이 라인을 풀어내고 풀어낸 라인을 내 앞에 일직선으로 정렬시키는 목적. 그리고 뒤에 공간이 부족할 때 비교적 짧은 거리(대략 15미터)까지 플라이 훅을 캐스팅하는 기술이 된다. 릴에서 캐스팅 거리만큼 라인을 풀어내고 플라이 로드 팁을 아래로 향하고 좌우로 흔들어 라인을 로드 팁 앞으로 빼낸다. 플라이 로드를 45도 각도로 눕혀서 천천히 뒤로 보내고 라인이 D자를 만들 때까지 기다렸다가 라인이 완전히 멈추면 앞에 줄이 놓인 방향으로 포워드캐스팅(Forward Casting)한다. 이 때 포워드캐스팅을 망치로 치듯이 캐스팅하는 방법(10시 방향에서 멈춤)과 돌멩이를 던지듯이 캐스팅하는 방법(10시 방향에서 멈추지 않고 손을 뻗으며 마지막 순간에 손목 스넵을 사용)이 있다. 이날은 돌멩이를 던지듯이 마지막에 손...

가는 낚싯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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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베이징 무지개송어 낚시터 유로님핑 플라이낚시 얼마 전 바다 플라이낚시(Saltwater Fly Fishing, 海飞) 중 연안에서 무늬오징어 에깅 낚시하시는 분의 채비를 자세히 보면서 나는 놀라운 것을 알게 되었다. 1킬로그램 심지어 4킬로그램에 근접하는 크고 무거운 무늬오징어(흰꼴뚜기, Bigfin Reef Squid)를 대상어로 하시는 낚시인의 낚싯줄이 내 예상을 훨씬 초월하는 가는 낚싯줄이었던 것이다. 0.4호 PE라인 원줄에 0.4호 카본 목줄을 연결해서 사용하고 계셨다. 나는 이렇게 가는 줄이 끊어지지 않느냐고 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하셨다. 요즘 낚싯줄의 성능이 좋아서 문제없다는 설명이었다. 실제로 옆에서 관찰할 결과 1킬로그램이 넘는 무늬오징어를 거뜬하게 끌어올리고 있었다. 조금 다른 이야기인데 흰꼴뚜기의 수명은 1년이라고 한다. 일 년 동안 어떤 이유에서인지 개체 간의 크기 차이가 엄청나게 나는 것이다. 최근에는 수명이 2년 가까이 되는 개체도 있는 것으로 확인 된 것 같다. 벵에돔 찌낚시를 하는 낚시인들도 물고기의 바늘털이에 1.2호 목줄이 연속으로 끊어져 나가도 목줄 굵기는 1.2호를 끝까지 고집했다. 나는 가는 낚싯줄의 기능과 성능에 대해서 다시 한번 진지하게 고민하게 되었다. 며칠 후 플라이낚시 동호회 회원들과 베이징 근처의 계류형 무지개송어 낚시터에 갈 기회가 생겼을 때 나는 0.4호(지름: 0.108mm) 목줄을 들고나갔다. 무슨 일이 있어도 이날은 티펫(Tippet)으로 0.4호 라인만을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이날은 유로님핑으로 무지개송어 플라이낚시를 했는데 가는 낚싯줄의 효과는 놀라웠다. 다른 이들이 입질이 없다고 할 때도 나는 쉴 틈 없이 커다란 무지개송어의 입질을 받았다. 나중에 사람들이 어떻게 한 것이냐고 물어보았을 때 나는 0.4호 목줄을 꺼내서 보여 주었고 예상과 같이 사람들은 놀라워했다. 보통 무지개송어 플라이낚시에서 최소 1.2호 심지어 2호 이상 굵기의 목줄을 사용하는데 내가 꺼내든 목줄은 모두가...

2024년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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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7일은 24절기 중 19번째인 입동(入冬)으로 겨울이 시작되는 날이다. 농사를 짓는 농부들은 일 년의 농사를 마무리하는 시기이고 나에게는 일 년의 플라이낚시를 마무리해야 하는 시간이다. 깊은 산속 계곡은 벌써 얼음이 보이기 시작했다. 한 해의 플라이낚시 조행을 돌아보고 2025년을 계획하고 준비한다.  겨울이 되면 플라이낚시할 수 있는 기회는 줄어들겠지만 평소 미루어 두었던 책을 좀 더 읽고 새로운 강과 아직 플라이낚시로 잡아보지 못한 어종에 대한 공부를 할 수 있다. 항상 그렇지만 2025년에는 좀 더 다양한 강을 돌아보고 좀 더 다양한 대상 어종을 경험해 보는 것이 목표이다. 2024년은 플라이낚시를 다니면서 새로운 낚시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었다. 서로 연락처를 주고 받고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약했지만 언제 다시 만날 수 있을지는 아무도 모른다. 잠시라도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물고기 꼬득이는 즐거움을 같이 나누었다는 것에 위안을 얻는다. 배울 것이 끊임없이 나타나는 플라이낚시의 매력에 2025년도 상당히 많이 기대가 된다. -2024.11.7 Shin Ho Chul 난로

플라이낚시라는 징검다리를 건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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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낚시는 내 인생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을까? 어릴 적 꽤 오랜 시간을 하루 종일 자연에서 뛰어놀던 나였지만 커가면서 점점 자연에서 멀어져 도시가 충분히 익숙해지려던 찰나에 우연히 플라이낚시를 만났다. 플라이낚시는 내가 다시 자연 속으로 들어가야 하는 이유가 되어 주었다. 나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어린 시절의 기억이 하나 있다. 바로 처음 방문한 서초동의 고모 집에서 저녁에 잠을 자기 위해 눈을 감았을 때 창밖에서 요란스럽게 들려오는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였다. 처음 접해보는 묘하게 시끄럽고 낯선 밤의 소리에 한참을 그대로 잠 못 들고 누워있던 기억이 난다. 싫다는 느낌보다는 묘하게 편안하면서 새로운 세상에 누운듯한 느낌이었다. 시골의 밤은 그에 비하면 더할 나위 없이 고요하고 익숙했다. 군대에서 들은 서울 친구의 재미있는 경험담에 내가 웃을 수만은 없었던 이유가 있다. 시골에서 처음 올라온 친구와 같이 지하철을 타면서 농담으로 신발을 벗고 타야 한다고 했더니 그 친구가 정말 신발을 벗고 타더라는 것이다. 높은 빌딩에 놀라 차 안에서 열심히 빌딩들을 보고 있을 때 삼촌은 나에게 몇 층까지 봤냐고 물었고 잠시 어떻게 답해야 할지 망설이고 있는 나에게 삼촌은 만약 꼭대기 층까지 봤다면 돈을 내야 한다고 했다. 나는 얼굴이 빨개졌다. 그렇게 도시가 낯설었던 나였지만 대학을 다니고 회사생활을 하면서 나는 도시에 익숙해졌다. 늦은 저녁 도로를 달리는 자동차 소리는 자장가가 되었고 환한 밤 거리는 편안함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플라이낚시를 다니기 시작했고 오랜만에 고요한 자연 속에서 잠들고 깨어나는 경험을 했다. 오랜만에 다시 접한 자연 속에서의 그 고요함이 처음에는 불편했고 또 두려웠다. 깊은 산속에 홀로 서면 그 치열한 야생에서 살아남은 생명들의 절실함이 느껴진다. 아주 작고 보잘것없어 보이는 작은 생명체조차도 그 치열한 먹이사슬에서 살아남기 위해 놀라운 초능력을 발휘한다. 나는 그 속에 홀로 서있는 것이다. 도시에서의 삶이 힘들 때면...

2024년 가을 플라이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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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가을은 산천어, 연어, 은어의 산란을 관찰할 수 있어 설레는 계절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차가워진 물을 밟으며 겨울이 가까워졌음이 느껴져 아쉬운 계절이기도 하다. 물에 들어가면 차가운 기운이 발끝부터 온몸을 천천히 감싼다. 해 질 녘 아직 끄리들의 먹이 활동은 왕성하지만 나는 천천히 올해의 낚시를 마무리할 마음의 준비를 한다. 나무들도 일찍이 월동(越冬) 준비를 시작했다. 나뭇잎을 열심히 떨어뜨려 수면 위에 노란 낙엽들이 무수히 떨어져 있다. 파릇파릇 새싹이 나기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푸르른 여름을 지나 겨울의 문턱에 섰다. 2024년은 나에게 플라이낚시에 집중하면서 예전에 느끼지 못했던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한 해였다. 4월 중순 본격적인 산란에 들어가기 직전 공격적으로 플라이 훅에 달려드는 붕어를 만날 수 있었고 5월에는 잠깐 홍천강에 들러 커다란 끄리를 잡았고 6월 살치 산란철에 들어선 큼직한 살치 때 사이로 플라이 훅을 흘렸고 아름다운 혼인 색으로 치장한 수컷 피라미를 꼬드기기 위해 열심히 훅을 만들었다. 6월은 끄리와 피라미의 산란 수중 촬영을 위해 열심히 강을 찾은 시기이기도 하다. 7월에는 강준치 때가 숨어있는 곳을 찾아다니느라 분주했고 처음으로 바다 플라이낚시에 성공했다. 처음으로 플라이낚시에 가물치도 걸어보았다. 10월에는 바쁜 중에도 연어의 산란터를 찾았고 산란을 준비하는 은어를 찾았다. 한 가지에 집중하니 예전에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였다. 2025년에도 다른 낚시 장르의 유혹을 참아내고 플라이낚시에 온전히 집중해 보려고 한다.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많다. 나는 누군가의 남편이고 누군가의 아빠이며 누군가의 아들이고 누군가의 동료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모든 역할에서의 책임감은 점점 높아지는 것 같다. 삶의 무게에 짓눌리지 않고 가끔 온전히 나로서 강가에 서서 플라이낚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 그저 행복한 것이다. 아주 거창한 목표가 있지 않아도 좋다. 내 역할에 최선을 다하고 가끔 나 홀로 강가에 설 수 있다면 그...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芜湖市)의 붕어 찌낚시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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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후이성(安徽省)의 우후시(芜湖市)에 출장 왔다. 이틀 동안의 긴장되는 일정이 순조롭게 끝나고 금요일 저녁에 회사 동료들과 기분좋게 저녁식사를 했다. 식사를 하고서 9시가 넘은 시간 번화가 중심의 호수가를 걷는데 특이하게 찌낚시를 하는 낚시꾼들이 보인다. 2미터가 조금 안될 듯한 수심에 파란색 조명을 찌가 있는 곳에 비추면서 떡밥으로 붕어 찌낚시를 하고 있다. 물고기가 파란색을 좋아해 집어 목적이라고 한다. 항상 불빛 없는 곳에서 밤하늘의 별을 보며 밤낚시를 했었는데 이곳의 도심속 찌낚시는 특별한 분위기를 만들어 내고 있었다. 그 중 아주 노련하게 낚시 준비를 하시는 분이 계셔서 옆에서 한동안 낚시 구경을 하였다. 거의 한달 동안 낚시를 하지 않은 것 같다. 금방 30센티미터가 조금 안되어 보이는 강준치 한마리를 잡아 그물로 건져 내신다. 잠시 후 25센티미터 정도의 큼직한 붕어를 그물에 담고 계시다. 워낙 사람들이 많이 다시는 도심속의 호수여서 그런지 물고기들이 조심성이 없어 보였다. 미끼 다시는 모습을 옆에서 자세히 보았다. 미늘 없는 바늘을 바닦에 놓고 떡밥 뭉치로 바늘을 살짝 누른 후 바늘을 잡아빼면 떡밥이 바늘에 뭍어 나오게 하고 있었다. 나름 효율적이어 보였다. 언제까지 낚시하시냐고 물으니 새벽에 사람들이 나오기 전 4시전에 철수한다고 한다. 이곳은 남쪽이라 아직까지 밤 기온이 춥지 않고 기분좋게 시원했다. 30분쯤 옆에 앉아 구경하다가 호텔로 돌아 갔다. 이곳은 가을이 되면 참게(大闸蟹, Chinese mitten crab)가 유명한 곳인데 가는 길에 전문식당이 있어 참게(학명: Eriocheir sinensis ) 숫게 1마리, 암게 2마리를 쩌 달라고해서 먹었다. - 2020.11.14 Shin Ho Chul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의 밤낚시 풍경

은어의 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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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강원도 고성으로 계획하지 않았던 여행을 갔다. 지난번 실패한 은어 플라이피싱을 다시 한번 시도해 볼 계획 이었다. 10월 31일에 은어의 산란철 금어기가 끝났을 것이기에 낚시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 했는데 가는 길에 연어 금어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오해의 여지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9월 큼직한 은어들의 산란을 목격했던 장소에 도착 했으나 그 많던 은어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근처에는 산란을 위해 상류로 오르는 연어들이 보였다. 은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인터넷을 검색했다.  은어의 수명은 1년이라고 되어있었다. 10월에 산란한 알은 12~20도에서 10~24일이 지난면 부화 한다고 하며 크기가 6미리미터 정도라고 한다. 연안으로 내려가며 동물성 플라크톤을 먹고 성장하며 월동하다가 3~4월의 봄에 수온이 13~16도가 되면 하천으로 올라오기 시작한다고 되어있다. 이때 크기가 5~6센티미터라고 한다. 바닥에 자갈이나 바위가 깔린 곳에 도착하며 세력권을 형성하고 정착하면서 규조류와 녹조류등을 먹으면서 성장하다가 9~10월의 산란기가 되면 다시 하류로 내려 오다가 하구 가까이의 담수역 여울에서 산란장을 만들고 산란하며 산란 후에는 암수 모두 죽는다고 되어있다.  다소 복잡해 보이는데 그럼 가장 적합한 은어( Plecoglossus altivelis ) 플라이 낚시 시기는 언제이며 어디에서 해야 할까? 6월 중순에서 9월1일 산란 금어기가 시작되기 전 8월사이 섬진강. 바다에서 올라와 크게 성장한 20~25센티미터의 은어를 잡을 수 있고 남도대교 하류 2.5킬로미터에 있는 중기여울이 좋은 은어 포인트가 되 는 듯 하다. 그런데 우리 집에서 가기에는 조금 먼 감이 있어서 가까운 동해에서 포인트를 찾아야 할 것 같다.  은어는 차가운 물을 좋아하기에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에는 조금이라도 깊은 포인트를 노려야 하고 한 마리당 활동 범위가 사방 3미터이며 한 자리의 은어...

잠 못 이루는 새벽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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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오전 시간 커다란 소에서 떨어지는 메뚜기 훅(Foam Hopper#10, 연두)을 옆에서 빠르게 헤엄쳐와 덮치는 산천어가 있다. 같은 자리에서 연속으로 한 마리 더 걸었으나 줄이 느슨해 지는 바람에 놓쳤다. 산천어들의 산란이 대부분 끝난 상태이고 물 위에 떠다니던 낙엽들이 가라 앉으면서 산란터도 모두 낙엽으로 덮여 있어 구분 되지 않는다. 산천어들은 물속의 낙엽들과 같이 어두운 보호색으로 자신을 보호하기 시작해서 산란기 때처럼 우리들 눈에 잘 띄지는 않았다. 오전 8시 20분쯤에 옆에서 빠른 속도로 뛰어 오르며 훅을 물고 늘어진 산천어로 전장 28센티미터. 잠깐 동안 4~10마리 정도가 모여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일부 개체들은 두 마리가 사이 좋게 같은 공간을 공유하고 있다. 새벽에 비가 조금씩 오고 있었는데 산천어들의 먹이 활성도가 좋았다. 산천어가 있을 만한 포인트에 넣으면 실망시키지 않고 어딘가에서 잽싸게 헤엄쳐 와서 물 위로 점프해 가면서 거침 없이 훅에 달려 든다. 간혹 물 위를 연속으로 점프하는 산천어들도 보인다. 크고 넓은 소에서 먹이 활동을 하던 중 나의 훅에 걸려 올라온 전장 29센티미터의 산천어. 그리고 생을 마치고 물에 잠겨 있는 산천어들도 두 마리가 보였는데 물 위에 떠다니던 것을 한 마리 건져 건져 보니 전장 31센티미터 이고 주둥이 모양으로 미루어 수컷인 듯 했다. 한 마리는 어느 정도 깊이가 있는 소에 가라 앉아 있어 근접 확인은 하지 못했다. 좋은 소의 여울 아래에서 유유히 먹이 활동을 하고 있던 산천어가 굉장히 커 보여서 꼬득여 내어 보니 예상에 크게 못 미치는 전장 21센티미터였다. 체고가 유난히 높아 보이는 개체였는데 산천어는 개체마다의 차이가 상당히 크다고 느껴 진다. 내가 이곳 계곡을 들를 때 마다 지나가게 되는 조그마한 소가 하나 있었다. 그 안에 들어 있는 산천어 한 마리에게 한번도 빠지지 않고 미팅 요청을 했으나 거절만 당하다가 오늘 드디어 미팅에 응해 주어 사진 한 장을 남길 수 있었...

Fly Fishing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