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낚시로 떠나는 제주도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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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93개의 항구와 그 주변에 꼭 가 보았으면 하는 곳들을 정리했다. 제주시의 제주도항에서 시작해서 반시계 방향으로 돌아 다시 제주도항으로 돌아오는 여정이다. 제주도의 또다른 섬 안에 있는 항구는 옆에 섬 이름을 별도 표시했다.  최근 갯바위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안전하고 좋은 성과를 기대해 볼 수 있는 “항구 플라이낚시”에 대해 고민하고 경험하고 있으며 제주도는 너무나도 좋은 자연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해당 지역의 주민들과 가깝게 지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하지만 그들의 삶을 방해하지 않는 세심한 배려의 예절도 중요함을 느낀다.  그리고 제주도는 항구 가까이에 중요한 유적지가 많이 분포해 있기 때문에 낚시가 잘 되는 시간대(예를 들어 들물 때)에 집중해서 낚시하고 그 외의 시간에는 주변의 유적지나 자연 경관을 꼼꼼하게 다녀 볼 것을 추천한다. 훨씬 더 풍요로운 플라이낚시 여행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  차량으로 빈번한 이동을 하지 않는 여행이기 때문에 제주버스터미널에서 202번 버스를 타고 반시계 방향으로 해안 도로를 따라서 서귀포까지 가고 서귀포에서 201번 버스로 다시 해안 도로를 따라서 제주버스터미널까지 제주도를 한 바퀴 돌 수 있는 경로이다. 기본적으로는 버스로 이동하고 필요에 따라 택시를 잠깐씩 이용하면 된다.  1. 제주시  1) 제주항(济州港, Jeju Port) — 제주도의 대표 관문항. 조선시대 제주목의 해상 관문이었으며, 관덕정·제주목관아·용두암 등이 인근에 있다.  2) 탑동포구(塔洞浦口, Tapdong Port) — 옛 제주항 일대의 해안 포구. 탑동 해안과 제주목관아를 함께 볼 수 있다.  3) 용담포구(龙潭浦口, Yongdam Port) — 용두암과 가까운 옛 해안 포구. 용두암·용연구름다리가 핵심 볼거리다.  4) 외도포구(外道浦口, Oedo Port) — 옛 어촌의 흔적이 남은 포구. 외도동 방사탑 등이 주변 역사유적이다.  5) 내도포구...

바다 플라이낚시용 바벨아이존커 타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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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0센티미터가 넘는 줄전갱이(六带鰺鲹, Bigeye Trevally)와 잿방어(黄尾𫚕, Greater amberjack)를 대상어종으로 정하고서 바다 플라이낚시를 하면서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다. 그리고 아주 최근에서야 이 물고기들을 찾는 방법과 공략 방법을 조금 감 잡았다.  먼저 지금까지 사용해본 가장 잘 먹힌 플라이 훅을 소개하려고 한다. 존커(Zonker) 훅에 바벨 아이(Barbell eye)를 추가해서 흔히 바벨아이존커(Barbell eye Zonker)라고 부른다.  굉장히 다양한 모양과 색상의 조합이 있는데 이번에 내가 만들고 개조한 형태의 특징은 주황색 토끼털을 사용했고 조금 작아 보일 수 있는 8번 훅을 사용하고 토끼털을 바늘 길이만큼 아주 짧게 사용하고 몸통 안쪽에 녹색 형광 재료를 추가해서 은은히 녹색 형광이 비취도록 했다. 분명 지역별로 그리고 어종별로 좋아하는 훅에는 차이가 있을 것이기에 해당 훅은 9월에 제주도에서 잿방어와 줄전갱이를 대상어종으로 충분히 검증했음을 밝혀둔다.  바벨아이존커 훅을 타잉하는데 사용된 재료들.  8번 크기의 바다 플라이 훅에 더빙(Ice Wing)을 묶었다. 오랜지색 토끼털과 같은 색상의 타잉 실을 사용했다. 훅 위쪽에 바벨 아이(Barbell Eye)를 고정했다. 이렇게 고정 했을 때 크레이지 찰리 훅과 같이 물속에서 바늘은 위를 향하게 된다. 튼튼하게 고정해야 사용 중 뒤틀리지 않는다. 녹색 형광 UV 보풀 섬유(UV Fuzzy Fiber)를 두껍게 감아 몸통을 만들었다. 더빙(Ice Wing)을 조금 더 감아서 형광 녹색이 살짝 비취게 했다. 줄전갱이가 해뜨는 새벽 밀물 때와 해지는 저녁 밀물 때 수심 깊은 곳에서 머무르는 특성이 있어서 이렇게 설계 했다.  보통은 꼬리가 살랑살랑 흔들리는 효과를 강조하기위해 토끼털을 훅 길이의 두 배 정도로 하는데 줄전갱이와 잿방어가 플라이 훅의 꼬리 부분을 무는 경향이 있어서 최대한 짧게 만들었다. 이렇게 짧게 해도...

항구 플라이낚시, 바다 플라이낚시의 현실적 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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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 년간 바다 플라이낚시를 시도하고 있다. 비교적 최근에 생각한 방안은 항구 플라이낚시(Harbor Fly Fishing, 港口飞钓). 항구 플라이낚시의 장점은 여러 가지가 있다.  1. 항구에서는 물고기를 찾기가 쉽다. 바다 플라이낚시는 민물 플라이낚시에 비해서 물고기 찾기가 어렵다고 느꼈다. 바다 플라이낚시는 너무나 광활한 영역에서 물고기를 찾아야 했다. 갈매기가 모이거나 멸치때가 몰리는 곳, 강물이 유입되는 곳을 찾는 등 많은 요령이 있지만 실제로 그런 곳을 찾는 것은 쉽지 않았다. 어렵게 찾더라도 대상어종은 대부분 지나가는 물고기였고 밑밥을 뿌리지 않는 한은 한 곳에 잡아두기 어려웠다. 그런데 항구 플라이낚시는 완전히 다른 이야기가 되었다. 비록 갯바위 만큼 야생적인 매력은 덜하지만 대신에 1년 365일 안정적으로 많은 야생의 물고기를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대신에 뒷 공간이 넉넉하지 않고 지나다니는 사람이 많기에 롤 캐스팅이 필수이다.  2. 항구 플라이낚시는 안전하다. 갯바위에서 낚시하다 갑자기 밀려오는 큰 너울을 경험해 본 사람은 갯바위 낚시가 얼마나 위험한지 말하지 않아도 알것이다. 구명조끼는 최소한의 안전장치이지 완벽한 안전장치가아니다. 항구에서는 그런 위험성이 거의 없다. 항상 사람들이 다니기 때문에 혹시 문제가 생겨도 발견되기 쉽다. 실수로 물에 빠져도 갯바위에서는 힘들지만 항구에서는 쉽게 뭍으로 올라올 수 있다.  3. 항구 플라이낚시는 가족과 같이 즐길 수 있다. 항구는 상대적으로 많이 안전하고 크고작은 다양한 물고기들이 있기 때문에 낚시 경험이 적은 여자나 아이들도 간단히 낚시를 즐길 수 있다. 그리고 내가 낚시하는 모습이나 성과를 가족들이 같이 공감할 수 있다.  4. 항구 플라이낚시는 편리하다. 깨끗한 화장실과 간단한 매점이나 카페가 가깝게 있기 때문에 생존이 아닌 비교적 편안한 낚시를 즐길 수 있다.  남은 숙제는 플라이낚시를 하기에 적합한 항구를 찾는 것이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앞...

8월 베이징 관리형 낚시터의 붉은배파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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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2025년) 8월 19일에 친구의 초청으로 처음 베이징의 붉은배파쿠(Red Bellied Pacu, 短盖肥脂鲤)를 경험하고서 딱 일 년 만이다. 일주일 넘게 책상 앞에만 앉아있다 보니 너무 지루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그래서 왕징(望京) 집 근처의 차로 10분 거리에 있는 관리형 낚시터(猫会垂钓场)를 찾았다. 올해 4월에 메기 플라이낚시를 위해서 처음으로 방문했던 곳이고 이곳에서 60센티미터 이상의 큼직한 메기 플라이낚시를 경험했었다. 5월쯤에 붉은배파쿠를 풀기 시작했는데 그때는 수온이 낮아서 활성도가 떨어졌고 나도 바쁜 일들이 생겨서 다시 찾지 못했었다. 8월은 베이징에서 붉은배파쿠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마지막 달이다. 이미 일부 관리형 낚시터에서는 붉은배파쿠를 빼기 시작했다. 이곳 사장님도 9월에는 붉은배파쿠를 뺀다고 하셨다. 수온을 확인해 보니 27도를 겨우 넘겼다. 베이징에서는 드물게 최근 일주일 동안 비가 내렸고 수온이 갑자기 많이 떨어졌을 것이다. 어느덧 아침 저녁으로는 날씨가 쌀쌀해지기 시작해서 여름은 이미 지나가고 가을이 바로 앞까지 다가왔음을 느낄 수 있다. 최근에 사촌 동생과 대화 중에 시간이 예전에 비해서 너무 빨리 지나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어렸을 때는 나 하나만 생각하면 되었지만 어느덧 나 혼자만이 아니라 아이들, 반려자, 부모님을 생각하는 시간들이 많아져서 시간이 더 빨리 지나가는 것처럼 느끼는 것은 아닌가 했었다. 늦은 아침 즉흥적으로 결정 했기에 오전 10시가 넘어가서 낚시터에 도착했다. 새벽부터 부슬비가 내리고 있었고 평일이었기에 낚시터에는 낚시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부슬비를 맞으며 홀로 낚시를 시작했다. 메기들은 모두 등지느러미가 수면 위로 나올 정도로 얕은 곳으로 나와있었다. 꼬리 끝에 상처가 난 개체들이 많았는데 추측에는 붉은배파쿠가 메기의 꼬리를 공격한 것이 아닌가 했다. 낚시터 주인은 저녁에 플라스틱 카다란 찌를 띄워 놓으면 밤 사이 붉은배파쿠가 씹어서 망가뜨려 놓을 정도로 활성도가 높다고 했다. 70...

지그 님프 009 타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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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는 여러 날도래 유충(Caddis Larva, 石蛾若虫)의 모습에 상상력을 좀 더 보태서 여덟까지 지그 님프 훅을 만들었다. 그리고 지난 기간 동안 실제 강과 계곡에서 효과를 검증하고 있다. 물색이나 장소에 따라서 잘 먹히는 지그 님프 훅이 분명히 있었지만 그 차이가 생각만큼 크지는 않았다. 어쩌면 물고기 입장에서는 수면으로 떠오르는 큰 리스크 없이 그저 눈앞에 흘러 내려오는 플라이 훅을 향해 입만 벌리면 되기 때문에 그 형태나 색상이 큰 영향이 주지 않는 것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올해 8월 강원도의 계곡에서 하얗고 배 쪽에서 형광 녹색이 약하게 비치는 통통한 날도래 유충을 관찰했다. 빠른 여울 밑의 돌 밑에 붙어 있었는데 물속에 죽어 있는 산천어의 시체에도 붙어 있었기에 잡식성이 아닌가 한다. 날도래 유충의 집(Caddisfly Larva Case) 여러 마리를 채집했는데 모두 동일한 형태의 집(꼬리 쪽에 커다란 나뭇잎 등)을 지었다. 날도래 유충과 집(Caddisfly Larva and Case) 날도래 유충(Caddisfly Larva) 배 쪽에 희미하게 형광 녹색의 내장이 보인다. 먹이와 관련이 있는 것이 아닐까? 상기와 같은 특징(하얗고, 통통하고, 형광 녹색이 살짝 비치는)을 생각하며 지그 님프 009를 만들었고 그 타잉 재료와 과정을 기록한다. 작년에 만들었던 지그 님프 007과 굉장히 흡사하며 그보다 좀 더 두껍게 그리고 몸통 중간에 형광 녹색을 추가했다.  필요한 재료들 4.0mm 텅스텐비드와 12호 지그 바늘을 사용했다. 0.3mm 구리실(Copper Wire)을 형광 녹색 타잉실로 고정했다. 하얀색 인조 실크 섬유(Silky Fiber)를 바늘허리(Hook Shank)에 고정 후 시계방향으로 조금 두껍게 감았다. 인조 실크 섬유(Silky Fiber)를 두껍게 감고 고정한다. 형광 녹색 실을 몸통 가운데 쪽으로 이동해서 감고 다시 앞으로 돌아온다. 앞에서 고정해 두었던 0.3mm 구리...

Fly Fishing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