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플라이낚시연맹 제1회 플라이낚시 대회 1일차
2026년 흑룡강플라이낚시연맹(黑龙江飞钓联盟, HEI LONG JIANG FLY FISHING PALS)에서 처음 정식으로 진행하는 플라이낚시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서 이른 새벽 베이징의 집을 나섰다. 흑룡강성(黑龙江) 이춘(伊春)에 위치한 관리형 낚시터인 사허위계곡(沙河峪)에서 10월 4일과 5일 이틀 동안 진행될 예정이었다. 샤허위계곡(沙河峪)은 작년에 공안국 국장을 퇴직한 리우종(刘总)이라는 분이 수년 동안 우화산(五化山) 중턱에 개인 이름으로 허가를 받아 투자해서 작은 댐을 만들고 상류의 계곡을 최대한 자연상태로 유지하며 열목어(细鳞鲑, Lenok)와 그레일링(北极茴, Grayling)을 길러온 곳이다. 리우종은 물고기를 너무 사랑해서 직접 열목어와 그레일링의 인공 번식과 사육을 오랫동안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평생 번 돈을 이곳에 모두 쏟아부었다고 했다. 최근에 일부 낚시인들에게 개방하여 사람들에게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한 곳이다. 리우종은 시합이 끝나고 마지막 날 우리를 저녁 식사에 초청했고 앞으로 상류 계류 구간은 플라이낚시 전용 계곡으로 관리하고 호수는 루어낚시 전용으로 관리할 계획이라고 했다. 자신도 물고기를 꽤 아낀다고 생각했는데 플라이낚시인들이 물고기를 만지기 전에 차가운 계곡물에 손을 담가 물고기에게 상처를 덜 주려고 하는 노력과 미늘 없는 바늘을 사용하며 잡은 물고기를 최대한 건강하게 다시 계곡으로 돌려보내는 모습을 보며 느끼는 부분이 많다고 하셨다. 나는 리우종(刘总)이 샤허위계곡(沙河峪)을 만든 이야기를 들으며 최근 제주도에서 인상 깊게 보았던 1971년 송봉규 님이 만드신 한림공원(Hallim Park)이 떠올랐다. 그리고 혼자서 즐거운 상상을 해 보았다. 계곡과 호수 모두 플라이낚시 전용 구간으로 지정되고 예약을 통해서 자연을 파괴하지 않을 만큼의 플라이낚시 인원수가 항상 계곡과 호수에 적절하게 유지되는 것이다. 아름다운 풍경 속에 플라이 라인이 날아가고 물고기와 플라이낚시인이 수면에서 춤을 춘다. 가족들이 같이 방문하여 자연 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