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줄전갱이 플라이낚시
2주 가까이 10번 플라이로드 하나 들고서 제주도에서 줄전갱이(Bigeye Trevally, 六带鯵)를 쫓아 다녔다. 40센티미터가 넘어 보이는 커다란 줄전갱이도 보았고 15센티미터에서 25센티미터의 줄전갱이는 많이 잡았다. 현지 벵에돔 낚시인들에 의하면 60센티미터까지 목격된다고 했다. 그 과정에서 느끼고 경험한 것들을 이곳에 기록해 둔다. 9월 비양도의 항구 안에는 40센티미터급의 줄전갱이가 항상 있던 자리에 있었다. 아주 많은 개체수가 있는 것 같지는 않았지만 바닥부터 플라이 훅을 쫓아 올라오는 줄전갱이는 모두 컸다. 대부분 바닥에 붙어 있었기에 플라이 훅이 바닥층까지 가라앉기를 기다렸다가 3번 정도 빠르게 당기고 다시 바닥까지 가라앉기를 기다렸다가 다시 3번 당기는식의 리듬으로 바닥 수심층을 공략하다보면 당길 때 훅을 물었다. 활성도가 좋은 아침 밀물때는 회수하는 플라이 훅을 수면까지 쫓아 올라와서 물려고 했다. 25센티미터 이하의 작은 개체들은 꽤 넓은 구역을 회유하는 듯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크고(2호) 꼬리가 길다란(바늘 길이의 2배) 주황색 바벨아이존커(Barbell eye Zonker) 훅을 사용했는데 한참 후에야 꼬리를 극단적으로 줄이고 작은 8번 바늘을 사용하면서 성공 확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매번 조행마다 타잉도구와 재료를 가지고 다니려고 노력하는데 이번과 같이 잘 모른 대상어종을 공략할 때는 너무나 중요한 부분임을 알았다. 그리고 깊은 수심층에서 있는 것을 고려해서 몸통 부분에 형광 재료가 살짝 비취게 하면서 효과는 더욱 확실 해졌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줄전갱이가 목줄을 본다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2호 목줄을 사용하고 만약 플라이 훅을 쫓아오는데 마지막 순간에 돌아선다면 목줄이 너무 굵기 때문일 확률이 높다. 1.5호, 1.25호, 0.6호와 같이 더 얇은 목줄을 사용하면 대부분 효과를 볼 수 있다. 반대로 2호 목줄이 버티지 못하고 끊어졌다면 2.5호와 같이 좀 더 굵은 목줄로 바꾸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