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지와 지그 님프 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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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지낚시와 플라이낚시의 만남
“플라이낚시에 사용하는 플라이 훅을 한국의 전통낚시인 견지낚시(Gyeonji)에 사용하는 것이 가능할까?” 2023년에 처음 자신에게 했었던 질문이고 그 해에 가능한 것을 확인했었다. 그리고 매년 한 두번 견지낚시를 할 기회가 생길 때 마다 채비를 개선하고 다양한 플라이 훅을 가지고서 견지를 했고 그 효과는 내 예상보다도 훨씬 좋았다.
최근 유로 님핑(Euro Nymphing)을 배우고 운용하면서 견지에서 추 무게를 조정해서 미끼로 바닥의 구조물을 꼼꼼하게 탐색하기도 하고 때로는 일정 수심층으로 미끼를 흘리면서 대상어종을 꼬드기는 견지와 많이 닮았다고 느꼈고 기존 유로 님핑을 알기 전에 꽤 오랜 기간 동안 플라이낚시로 깊고 다양한 수심층을 효율적으로 공략하기 어렵고 답답하다고 느끼던 것들이 시원하게 해결되었다.
이제는 반대로 유로 님핑에서 배운 지그 님프 훅(Jig Nymph Hook)을 견지낚시에 응용해 보고자 한다. 플라이낚시에서 사용하는 다양한 무게와 형태의 지그 님프 훅을 견지낚시에 적용해 볼 계획이다. 예상하기에는 어쩌면 견지낚시에서 수심을 조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추가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다. 내가 최근에 사용하던 견지낚시로 플라이 훅을 운용한 방법보다 더 간단해지면서도 더 효과적일 것 같은 예감이다. 지그 님프 훅의 경우 바늘이 위로 향하는 효과도 있으니 물속 장애물에 바늘이 걸리는 확률도 일반 플라이 훅보다는 훨씬 줄어들 것이다.
사실 견지낚시에서는 살아있는 미끼(구더기)를 바늘에 꿰는 즐거움 역시 낚시의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내가 플라이 훅의 사용을 포기할 수 없듯이 살아있는 미끼를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내가 지금 바라는 것은 간혹 살아있는 미끼가 미리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플라이 훅 박스 하나만 있다면 언제든지 계곡에 들어가 견지낚시를 즐길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점이다.
언젠가 견지낚시하시는 분들도 집에 타잉 장비 하나씩 가지고 있으면서 다양한 깃털등의 재료들로 견지에 사용할 아름답고 효율적인 플라이 훅을 만드는 날이 오지 않을까 상상해본다. 그리고 견지 낚시에 최적화된 플라이 훅들이 만들어지는 날이 오지 않을까? 견지낚시꾼과 플라이낚시꾼이 같이 플라이 훅 타잉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2025.11.28 Shin Ho 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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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전통낚시 견지(GyeonJ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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