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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어의 수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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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강원도 고성으로 계획하지 않았던 여행을 갔다. 지난번 실패한 은어 플라이피싱을 다시 한번 시도해 볼 계획 이었다. 10월 31일에 은어의 산란철 금어기가 끝났을 것이기에 낚시가 가능할 것이라 생각 했는데 가는 길에 연어 금어기가 아직 끝나지 않은 상황이라 오해의 여지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 9월 큼직한 은어들의 산란을 목격했던 장소에 도착 했으나 그 많던 은어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근처에는 산란을 위해 상류로 오르는 연어들이 보였다. 은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인터넷을 검색했다.  은어의 수명은 1년이라고 되어있었다. 10월에 산란한 알은 12~20도에서 10~24일이 지난면 부화 한다고 하며 크기가 6미리미터 정도라고 한다. 연안으로 내려가며 동물성 플라크톤을 먹고 성장하며 월동하다가 3~4월의 봄에 수온이 13~16도가 되면 하천으로 올라오기 시작한다고 되어있다. 이때 크기가 5~6센티미터라고 한다. 바닥에 자갈이나 바위가 깔린 곳에 도착하며 세력권을 형성하고 정착하면서 규조류와 녹조류등을 먹으면서 성장하다가 9~10월의 산란기가 되면 다시 하류로 내려 오다가 하구 가까이의 담수역 여울에서 산란장을 만들고 산란하며 산란 후에는 암수 모두 죽는다고 되어있다.  다소 복잡해 보이는데 그럼 가장 적합한 은어( Plecoglossus altivelis ) 플라이 낚시 시기는 언제이며 어디에서 해야 할까? 6월 중순에서 9월1일 산란 금어기가 시작되기 전 8월사이 섬진강. 바다에서 올라와 크게 성장한 20~25센티미터의 은어를 잡을 수 있고 남도대교 하류 2.5킬로미터에 있는 중기여울이 좋은 은어 포인트가 되 는 듯 하다. 그런데 우리 집에서 가기에는 조금 먼 감이 있어서 가까운 동해에서 포인트를 찾아야 할 것 같다.  은어는 차가운 물을 좋아하기에 기온이 높아지는 여름에는 조금이라도 깊은 포인트를 노려야 하고 한 마리당 활동 범위가 사방 3미터이며 한 자리의 은어...

가마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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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팽귄 고성의 금강산콘도 10층에 묶었다. 오른쪽의 넓은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콘도의 가장 바깥쪽 방이었다. 파도가 거의 없어 물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잔잔한 바다였는데 뭔가 시커먼 물체가 깊은 바닦의 모래가 비쳐 에머랄드 빛을 내는 물속을 빠른 속도로 헤엄쳐 가고있었다. 30미터 가까워 보이는 거리를 한 숨에 빠르게 헤엄쳐 가는데 자세히 보니 가마우지(cormorant) 였다. 가마우지 헤엄치는 모습을 한참을 내려다 보았다. 동물원에서 본 팽귄 헤엄치는 모습을 보는 듯 했다. 가마우지가 잠수를 해서 물고기를 잡는 것은 알았지만 물속에서 그렇게 자유롭게 헤엄쳐 다니는지는 상상도 못했다. 파란색 바다를 물고기처럼 헤엄쳐 다니는 새를 보며 묘한 느낌이 들었다. 계곡에서 물까마귀가 물속을 헤엄쳐 다니는 모습을 본적이 있는데 날개를 물속에서도 퍼덕이며 헤엄쳐 다녔다. 하지만 가마우지는 날게를 접고 헤엄치는 점이 달랐다. 팽귄도 물속에서 날개를 퍼덕이며 헤엄쳐 다니지만 가마우지의 날게는 헤엄칠 때 몸에 고정되어 있었다. 모든 생명은 그들만의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오늘 가마우지의 초능력 한 가지를 훔쳐 본 듯 하다. – 2019.10.3 Shin Ho Chul 강원도 고성군(Goseong-gun) 가을 바다 일출

영동 계곡의 열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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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정말이다.   영동의 계곡,   그것도 거의 최 북단에 가까운 곳 동해로 흐르는 계곡에서 잡힌 열목어.   상류로 이동하며 사용한 드라이 훅에 반응이 전혀 없었고 하류로 내려오며 사용한 스트리머에 강렬하게 반응 하였다.   실제 한 마리도 손에 잡히지는 않았는데 열목어 같다는 의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다.   그런데 조금 더 하류 쪽에서 낚시 하시던 아버지가 열목어 한 마리를 잡은 후 사진을 남겨 놓으셨다. 어째서 본래는 열목어가 있을 수 없는 곳에 열목어가 있었을까? 몇 년전 플라이피싱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는 시점에  3 살이 된 첫째와 이곳에 한번 온적이 있었다.   그때는 큼직한 산천어 한 마리를 보았지만 잡지는 못했었다.  그리고 수달의 흔적이 많이 보여 그 후로는 오지 않았던 장소이다.   이번 조행에서도 많은 수달 흔적을 볼 수 있었다.   나는 물고기들이 드라이 훅에 반응하지 않고 스트리머 훅이 물 속에 잠겨있는 큰 돌 옆을 지날 때 유독 짧고 강렬한 입질을 받았던 이유가 이곳에 사는 물고기들이 수달 때문에 평소 돌 밑에 숨어지내는 습성이 생긴 것이 아닌지 추측해 본다.  -2020.10.3 Shin Ho Chul Stream

은어 산란

사전 조사의 부족 은어 플라이낚시(Fly Fishing)을 해 보려고 옆새우 훅을 미리 주문 했다. 바다에서 소상한 큰 은어는 돌 표면에 붙은 이끼만을 먹는 초식으로 변하지만 왠지 옆새우 훅을 물어 줄것만 같았다. 바다와 가까운 은어가 많았던 계곡들을 하나 둘 탐색하는데 이상하다. 평소에 그렇게 많던 은어가 한마리도 보이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날… 수천마리의 은어가 한 곳에 모여 산란하는 장면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보이지 않았던 거다. 그것도 큼직한 은어들만 하나가득 모였다. 낚시를 어떻게 진행할까 잠깐 고민하려는데 은어 금어기가 1년에 두 번이었던 갔다는 생각이 났다. 인터넷을 검색하니 동해안/경북, 강원도는 은어 소상기인 4.20~5.20과 은어 번식기인 9.1~10.31이 금어기로 정해져 있었다. 은어 플라이피싱은 다음을 기약해야 했지만 은어 번식을 볼 수 있어서 이렇게 또 새로운 추억 하나를 남겼다. 동시에 내 후손들에게도 이러한 자연을 잘 물려 줄 수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 - 2019.9.30 Shin Ho Chul 강원도 고성군(Goseong-gun) 가을 은어 산란 

중국 친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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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  평소에 다니던 곳들을 보여 주었다. 비록 사진 몇 장 남기고 떠나야 하는 짧은 순간들이었지만 멀리서 온 친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준 듯했고 그런 모습들은 나에게도 긴 여운을 남겼다. 낯설지만 아름다운 한국의 모습에 놀라워했고 그런 감정들이 나에게도 전해졌다. 투명한 계곡의 물속에서 천진난만했던 어린 시절의 모습이 비치어졌고 고은 바닷가의 모래를 밟으면 발가락 사이로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삐져나왔다. 싸구려 낚싯대를 듬뿍 사서 대충 한 채비로 근처 항구에서 밤새도록 이름 모를 물고기를 낚고 무슨 물고기가 올라오던 우리에겐 최고의 기쁨이 되었다. 먼 옛날같이 느껴지는 아주 어렸을 적 생각이 났다. 별로 가진 건 없고 아는 것도 없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즐거웠던 시절이 생각났다. 짧은 여행 끝에는 태풍이 올라오고 있었다. 비를 맞으며 달리는 차 안에서 모두 잠들어 있었다. 여행의 끝에 모두가 피곤해 보였다. 여행이 힘들었던 걸까? 아님 앞으로 펼쳐질 여행에 대한 피로감에서 일까? - 2019.8.25 Shin Ho Chul   강원도 인제군(Inje-gun) 가을 계곡 미유기

산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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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의 계곡을 걷다가 발견한 보라색 야생화. 계곡을 내려오는 중 흡사 깻잎과 비슷하게 생긴 작은 잎을 가진 처음보는 야생화가 있어 사진 한 장을 남겼다. ‘야생화, 보라색꽃, 가을’의 검색어로 검색해 보았는데 검색 결과 산박하(영명: Mountain isodon, 학명: Isodon inflexus )가 가장 비슷해 보이지만 본래 분류가 어려운 종인 듯 같은 이름에 다른 사진들이 붙어 있는 자료가 많아 햇갈린다. 국립식물원 홈페이지(www.nature.go.kr)에서 2019년 개정판 국가표준식물목록 엑셀버전을 다운 받을 수 있었는데 꿀풀과(Lamiaceae) 산박하속(Isodon)은 아래와 같이 4종 3변종으로 분류되고 있었다. 1. 오리방풀(O ri bang pul), Tailed-leaf isodon, I. excisus , 2. 산박하(San bak ha), Mountain isodon, I. inflexus ,    털산박하(Teol san bak ha), Hairy-leaf mountain isodon, I. inflexus var. canescens ,    영도산박하(Yeong do san bak ha) Small-leaf mountain isodon, I. inflexus var. microphyllus ,    긴잎산박하(Gin ip san bak ha) Long-leaf mountain isodon, I. inflexus var. transiticus , 3. 방아풀(Bang a pul), East Asian soup-mint, I. japonicuc , 4. 자주방아풀(Ja ju bang a pul) Purple-leaf bangahpul, I. serra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사진으로 한참을 비교했을 때 산박하(영명: Mountain isodo n)인 듯한데 장담할 수는 없다. 정확한 이름을 찾기 위해 간단하게 생각하고 시작한 검색에 반나절이 소모되었다. 사실 내가 알고 싶었...

위대한 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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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한국의 야생 제목에서 지독한 표절의 냄새가 난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의 건의로 영서로 흐르는 계곡에 잠깐 들러 낚시를 하였다. 제이슨이라는 키 큰 외국 분이 방금 하류로 내려 오며 진행한 낚시를 접고 있었다. 여기 산천어가 있죠? 라고 아버지에게 물었다고 하는데 우리는 서로를 바로보며 미소 지었다. 물이 너무 좋아 제이슨이 나온 곳에서 다시 상류로 올라 가며 플라이피싱을 하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맑은 물 속 깊숙이 빠져가며 어렸을 때 처럼 신나게 놀았다. 한국에서 이렇게 플라이피싱을 즐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선조들이 잘 보존해 온 야생이었고 후손에게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겨 줄 의무가 있다고 느낀다. 내가 오늘 야생을 통해 느낀 즐거운 감정들과 맑은 기운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틀간의 여정에서 영동의 어느 계곡 최 상류에 살고 계신분을 만났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고 물고기가 있다면 금방이라도 튀어 오를 듯한 분위기 였으나 이상하게도 반응하는 물고기가 없었다. 아버지와 약속한 시간이 되어 미련없이 뒤 돌아서서 나오는 데 아버지는 그 곳에 오랫동안 살고 계신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다. 그 곳에서 우연히 곤들매기(학명: Salvelinus malma )의 전설을 들을 수 있었다. 언젠가 나의 이야기로 풀어 낼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그리고 올해는 산천어를 방류하지 않아 이곳 상류에 산천어가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좋아 보이는 계곡도 방류하지 않으면 산천어가 없다는 것에 놀랐다. 산천어가 자연적으로 번식하고 생명을 연장해 간다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일이 아닐지도 모른다는데 생각이 미친다. - 2019.7.14 Shin Ho Chul 강원도 인제군(Inje-gun) 여름 계곡 

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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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에서의 산천어 플라이피싱  처음 산천어을 잡았던 곳으로 여행을 왔다. 금요일 늦은 시간 고성의 콘도에 짐을 풀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든다.  오전에 일어나니 정신도 몸도 맑다. 소음이 없고 공기가 그 어느 곳 보다 맑기 때문인 듯 하다. 커피를 마시지 않은지 10개월이 더 되는 것 같다. 아침 일찍 아버지는 커피 한 잔을 끓이 셨고 나는 예전의 기억을 더듬어 그 달작하면서 향기로운 맛을 음미한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처음 산천어를 잡았던 계곡으로 들어 간다. 꽤 많은 시간이 흘렀건만 크게 변한 건 없어 보인다. 항상 그 자리에 그렇게 있었던 듯한 풍경이 펼쳐지고 나는 플라이 줄에 훅을 메달고 처음으로 케스팅할 곳을 주시하며 줄을 뽑는다. 30분 정도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한번도 산천어의 그림자를 보지 못했다. 하류로 내려가며 계속해서 좋아하는 드라이 훅으로 공략해 가다가 한 곳에 앉아 물 속을 한 참을 바라 보았다. 바람이 잠깐 걷히고 물이 잔잔해 지면 깊은 물 속 많은 수의 갈겨니로 추측되는 물고기 사이로 커다른 그림자가 지나간다. 우아한 움직으로 보았을 때 산천어가 틀림없다. 좀 더 세심하게 케스팅 하기 위해 하류쪽으로 돌아 내려가 여러 번 시도해도 산천어의 관심을 끌 수 없자 비장의 무기 박종운 사장님의 메뚜기 훅 을 꺼내 묶는다.  산천어가 노니는 곳 보다 조금 상류 쪽으로 메뚜기 훅이 떨어졌다. 먹음직스러워 보였는지 갑자기 물 속에서 검은 그림자가 스멀스멀 훅을 향해 피어 오른다. 훅 바로 밑에서 1초 정도 멈추 었을까 한 입에 삼키고 뒤 돌아 서는 산천어가 내 눈 가득히 들어오며 거의 동시에 답을 알고 있다는 듯 저요! 하고 오른손을 번쩍 치켜 든다.  힘이 좋아 물 속에서 한참을 반짝이는 산천어. 커다란 소에서 잘 먹은 녀석이라 그러리라. 물 표면으로 천천히 당겨 본다. 25센티미터를 조금 넘는 듯한 크기. 5년 전 이곳에서 처음으로 산천어를 잡아 보고는 처음으로 다시 방문한 계곡에서 ...

산천어와 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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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어, 바다로 나간 산천어  가족들이 아직 깊은 잠에 빠져 있는 새벽 시간. 산천어 구경을 하기 위해 아버지와 조금 일찍 일어나 따뜻한 커피로 몸을 녹이면서 이날의 계획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창 밖으로 해가 뜬다.  계곡으로 이동 하는 길에 잠깐 새벽 항구에 들렀는데 뜻밖에도 방금 들어온 배에서 내린 70센티미터 정도의 연어( Oncorhynchus keta , Chum Salmon) 8마리를 볼 수 있었다. 이날 오전 낚시를 철수하며 들른 강의 하류에서 똑같은 크기의 연어 20마리 정도가 본격적으로 상류로 오르기 전에 모여서 유유히 헤엄 치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그 모습이 꼭 커다란 산천어와 같이 여유 있고 멋 들어 진다. 산천어가 송어와 같은 종인 것은 나로써는 조금 의외이다. 내가 보기 산천어는 덩치만 달랐지 연어와 훨씬 많이 닮았다. 우리의 강으로 회귀하는 연어는 9~11월이 산란기이다. 10.11~11.30를 금어기로 정해 두었는데 상황에 따라 조금 더 연장되기도 한다.  오전 8시 계곡에서 옆으로 몸을 뒤집으며 14번 로얄울프페러슈트(Royal Wulff Parachute#14) 훅을 물고 올라온 전장 24센티미터의 산천어. 이곳 계곡에서 처음 잡아본 산천어이다. 주둥이 길이가 상대적으로 긴 것으로 미루어 수컷 같다. 너무 이른 새벽 보다는 오히려 해가 뜨고 기온이 조금 올라가기 시작하는 오전 8시쯤에 산천어들이 훅을 좀더 과감하게 물어 주는 듯 하다. 다른 계곡과 같이 작은 지류에서 2~3마리의 산천어가 한 소에 모여 활동하는 것이 관찰 되었다.  이야기가 나온 김에 연어에 대해서 조금 더 알아보면 연어는 크게 태평양 연어(왕연어, 스틸헤드, 홍연어, 은연어, 백연어, 곱사연어, 시마연어등)와 대서양 연어(아틀란틱 연어, 브라운 송어등)로 나뉜다고 되어 있다. 태평양 연어(Genus Oncorhynchus, Pacific Salmon Species) 1. 왕연어( Oncorhynchus tshawyt...

고성 북천의 산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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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 하류 쪽 물 깊은 곳으로 민물에 조금씩 적응하기 시작한 연어들이 한 마리씩 상류를 향해 거슬러 올라간다. 이렇게 일찍이 강을 오르는 연어들은 꽤 깊은 산골짜기까지 올라 갈 수 있을 것 같다. 해지기 직전 계곡 상류 넓은 여울에서 먹이 활동을 하다 퍼버벅! 하고 스트리머를 물고 올라온 산천어. 나의 42번째 산천어. 이곳 산천어들은 약간의 분홍빛이 도는 것이 특징인 듯 하다. 작은 폭포들을 치고 올라가는 물고기가 보이는데 등이 검고 크기가 40센티미터를 조금 넘어 보이는 것으로 보아 여름에 바다에서 올라와 강에서 활동하던 송어들이 번식을 위해 계곡의 상류로 가는 것이 아닐까 즐거운 상상을 해 본다. - 2016.10.5 Shin Ho Chul 영동 계곡의 산천어(Masou)

10월의 산천어 플라이피싱, 스트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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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후의 계곡. 물은 기분 좋게 불어 콸콸콸 쏟아지고 있었고 약간의 탁한 듯한 물색은 대물 산천어가 가까이까지 접근을 허락 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증가시켰다. 산천어가 있을 것 같아 여러번 시도 했지만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곳이지만 오늘은 잡힐지도 모른다는 희망에 부풀어 물가에 섰다. 드라이훅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아 스트리머를 던져 넣었는데 몇 번의 케스팅과 굵직한 입질 끝에 난폭하게 훅을 물고 늘어지는 녀석이 있다. 나의 41번째 산천어. 플라이낚시를 하면서 관찰하는 습관이 예전보다 많아진 듯 하다. 그리고 오늘과 같이 평소에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나의 고정관념과 대면하게 되는 순간들이 많아 졌다. 배울 것이 많다. 올해 초 보완 공사를 한 고성 북천 하류의 한 어도. 어도를 잘 만들어 놓아 상류로 은어, 황어, 연어, 송어가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어 앞으로 북천 상류에서의 낚시를 기대하게 만드는 중요 요소 중의 하나이다. 희망을 안겨주는 어도에 박수를 보낸다. 고여 있는 물의 단점을 많이 지적하는 듯 한데 나는 물이 고여 있어서 생기는 문제 보다는 상류의 물이 깨끗하게 관리되지 못해 더러운 물이 고이는 것이 더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2016.10.4 Shin Ho Chul 강원도 고성군 북천

가장 위험했던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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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북천 2015년 6월 19일 가족들과 계곡에 도착. 계곡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다. 20일 오전 5시 반. 지난 주에 이은 계속되는 탐색이다. 하지만 이미 굉장히 예민해져 있는 산천어들이기에 자신이 없다. 우선은 아래쪽으로 이동하며 탐색을 시작 했으나 역시나 예민해져 있는 산천어들을 꼬드겨 내기가 쉽지 않다. 이래서 사람들이 6월에 강준치를 잡으러 다니나? 다른 계곡의 경우 어떨지 궁금하다. 2시간 안되게 탐색하다 그만두었다. 아침을 먹고 아버지와 상류 쪽으로 가보기로 하고서 이동. 첫 번째 포인트로 이동하기 위해 바위로 올라서는데 방금 지나간 발자국이 찍혀 있다. 상류를 보니 이미 한 분이 플리아피싱 중 이다. 이곳 계곡에서 처음으로 다른 분이 플라이피싱 하는 것을 보았다. 어차피 물어 줄거라 기대하지 않았기에 나는 바로 숙소로 발길을 돌렸다. 오전 일찍 우리는 고성으로 이동하였다. 점심에 들어간 횟집에서 엄청난 크기의 우럭을 발견. 그 녀석이 우리의 허기진 배를 채워 주었다. 강 하류와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투망으로 전어를 잡고 계시는 동내 어르신들과 잠깐 대화를 나누었다. 꽤 많이 잡으셨다. 어떤 두 분은 훌치기로 숭어 때를 노리고 계셨다. 지금의 숭어는 눈이 좋아 잡기가 쉽지 않다고 하신다. 민물 냄새를 맡고 올라오는 녀석들을 노린다고 하셨다. 나도 근처에서 바람을 등지고 스트리머를 날려 보았다. 맑은 바닷물을 가로지르는 느낌이 또 색 달랐다. 작년에 이광래 사장님이 이곳 근처에서 만세기를 걸었다고 했다. 4시 정도에 고성 북천에 혼자 들어섰다. 지금까지 간 곳 중 가장 힘든 코스이다. 큰 소가 연달아 있는데 바위가 커서 소를 지나가기가 보통 힘든 것이 아니었다. 산으로 돌아 가느냐 암벽을 타느냐 하는 선택의 연속이었다. 물이 맑지 않고 냄새는 나지 않지만 흡사 목장 아래의 계곡 같은 갈색의 물이었다. 풍경은 멋진데 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산천어가 있어야 할 포인트에서는 계속해서 큼직한 갈겨니가 훅을 물고 늘어졌다. 한참을 올라온 듯 하고 산...

반갑다 산천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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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강원도 고성의 계곡에서 플라이낚시 플라이피싱을 처음 시작하면서 낚싯대(Rod)의 호수를 정해야 했는데 몇 일을 고민하다가 어차피 편한 마음으로 시작한 것이니 자연에서 실제로 본적이 없는 산천어를 대상어로 정하고서 로드를 3호대로 정했었다. 당시에는 언젠가는 볼 수도 있지 않을까라고 막연하게 생각 했었던 것 같다. 2014년 5, 6월 산란기에 들어서서 겨울 동안 굶은 배를 채우느라 끄리들은 스트리머 훅에 정신 없이 달려 드는 것 같았다. 그러다 끄리의 먹이 활동이 민감해지는 여름이 시작될 무렵에 아버지와 나는 처음에 플라이피싱을 시작하면서 목표로 했었던 산천어(학명: Oncorhynchus masou masou Brevoort , 1856, 영명: Cherry salmon)를 찾아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인심 좋은 강원도 고성으로 향했다. 우리나라 최북의 콘도에 묶으며 가족들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새벽 시간에 일어나 동해로 흘러 들어가는계곡들을 3일 새벽으로 헤매고 다녔다. 3일 여정의 마지막 순간 계곡 상류 소의 포말이 부서져 올라오는 곳의 수면 아래에서 오르락 내리락 하며 먹이 활동 하고 있는 산천어를 발견 하고는 어찌나 놀랐던지. 깊은 계곡에 정말 큼직한 산천어가 살고 있었다. 처음으로 신비에 가려져 있던 계곡의 산천어를 직접 목격한 순간이었다. 라인의 연결 상태를 여러 번 확인하고서 이번에는 훅을 고를 차례. 이번 여행에서 갈겨니라도 열심히 물어 주었던 플라이뱅크 박종운 사장님이 만들어 주신 14번 로얄울프페러슈트(Royal Wulff Parachute#14) 훅을 6X티펫 끝에 묶었다. 대상어를 잡은 후 그물을 댈 위치까지 신중하게 고려한 후에 케스팅 위치를 정하고서 조용히 뒤쪽에서 접근하여 한번의 케스팅으로 정확하게 여울이 시작되는 곳 보다 살짝 위쪽의 원하는 위치에 훅을 내려 앉혔다. 수면을 부드럽게 미끄러져 내려오는 훅을 향해 물속 깊은 곳에서 산천어가 천천히 헤엄쳐 올라오는 것이 보인다. 산천어의 주둥이가 물 표면을 쑤~욱하고 올...

Fly Fishing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