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친구들

동심 

평소에 다니던 곳들을 보여 주었다. 비록 사진 몇 장 남기고 떠나야 하는 짧은 순간들이었지만 멀리서 온 친구들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준 듯했고 그런 모습들은 나에게도 긴 여운을 남겼다. 낯설지만 아름다운 한국의 모습에 놀라워했고 그런 감정들이 나에게도 전해졌다. 투명한 계곡의 물속에서 천진난만했던 어린 시절의 모습이 비치어졌고 고은 바닷가의 모래를 밟으면 발가락 사이로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삐져나왔다. 싸구려 낚싯대를 듬뿍 사서 대충 한 채비로 근처 항구에서 밤새도록 이름 모를 물고기를 낚고 무슨 물고기가 올라오던 우리에겐 최고의 기쁨이 되었다. 먼 옛날같이 느껴지는 아주 어렸을 적 생각이 났다. 별로 가진 건 없고 아는 것도 없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즐거웠던 시절이 생각났다. 짧은 여행 끝에는 태풍이 올라오고 있었다. 비를 맞으며 달리는 차 안에서 모두 잠들어 있었다. 여행의 끝에 모두가 피곤해 보였다. 여행이 힘들었던 걸까? 아님 앞으로 펼쳐질 여행에 대한 피로감에서 일까? - 2019.8.25 Shin Ho Chul  

미유기
강원도 인제군(Inje-gun) 가을 계곡 미유기

Fly Fishing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