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박하

강원도의 계곡을 걷다가 발견한 보라색 야생화.

계곡을 내려오는 중 흡사 깻잎과 비슷하게 생긴 작은 잎을 가진 처음보는 야생화가 있어 사진 한 장을 남겼다. ‘야생화, 보라색꽃, 가을’의 검색어로 검색해 보았는데 검색 결과 산박하(영명: Mountain isodon, 학명: Isodon inflexus)가 가장 비슷해 보이지만 본래 분류가 어려운 종인 듯 같은 이름에 다른 사진들이 붙어 있는 자료가 많아 햇갈린다.

국립식물원 홈페이지(www.nature.go.kr)에서 2019년 개정판 국가표준식물목록 엑셀버전을 다운 받을 수 있었는데 꿀풀과(Lamiaceae) 산박하속(Isodon)은 아래와 같이 4종 3변종으로 분류되고 있었다.

1. 오리방풀(O ri bang pul), Tailed-leaf isodon, I. excisus,

2. 산박하(San bak ha), Mountain isodon, I. inflexus,
   털산박하(Teol san bak ha), Hairy-leaf mountain isodon, I. inflexus var. canescens,
   영도산박하(Yeong do san bak ha) Small-leaf mountain isodon, I. inflexus var. microphyllus,
   긴잎산박하(Gin ip san bak ha) Long-leaf mountain isodon, I. inflexus var. transiticus,

3. 방아풀(Bang a pul), East Asian soup-mint, I. japonicuc,

4. 자주방아풀(Ja ju bang a pul) Purple-leaf bangahpul, I. serra

인터넷에 떠돌아다니는 사진으로 한참을 비교했을 때 산박하(영명: Mountain isodon)인 듯한데 장담할 수는 없다. 정확한 이름을 찾기 위해 간단하게 생각하고 시작한 검색에 반나절이 소모되었다. 사실 내가 알고 싶었던 것은 깻잎과 비슷하게 생긴 이 식물의 맛과 효능등이었는데 이름조차 정확하게 구분되지 않으니 먼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식물에 비하면 물고기 이름 찾기가 훨씬 쉬운 듯하다. 참고로 산박하에서는 향이 나지 않고 방아풀에서는 향이 난다고 한다. 눈으로 보이는 것에만 지나치게 집중하다보니 깻잎 같은 잎을 보고서도 향을 맡아볼 생각을 못했음이 많이 아쉽다. 산박하가 맞다면 염증이나 해열에 효과가 조금 있다고 한다. -2019.10.3 Shin Ho Chul  

산박하
강원도 고성군(Goseong-gun) 산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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