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아름다운 한국의 야생

제목에서 지독한 표절의 냄새가 난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에 아버지의 건의로 영서로 흐르는 계곡에 잠깐 들러 낚시를 하였다. 제이슨이라는 키 큰 외국 분이 방금 하류로 내려 오며 진행한 낚시를 접고 있었다. 여기 산천어가 있죠? 라고 아버지에게 물었다고 하는데 우리는 서로를 바로보며 미소 지었다. 물이 너무 좋아 제이슨이 나온 곳에서 다시 상류로 올라 가며 플라이피싱을 하였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맑은 물 속 깊숙이 빠져가며 어렸을 때 처럼 신나게 놀았다.

한국에서 이렇게 플라이피싱을 즐길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선조들이 잘 보존해 온 야생이었고 후손에게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남겨 줄 의무가 있다고 느낀다. 내가 오늘 야생을 통해 느낀 즐거운 감정들과 맑은 기운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틀간의 여정에서 영동의 어느 계곡 최 상류에 살고 계신분을 만났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있었고 물고기가 있다면 금방이라도 튀어 오를 듯한 분위기 였으나 이상하게도 반응하는 물고기가 없었다. 아버지와 약속한 시간이 되어 미련없이 뒤 돌아서서 나오는 데 아버지는 그 곳에 오랫동안 살고 계신 어르신과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다. 그 곳에서 우연히 곤들매기(학명: Salvelinus malma)의 전설을 들을 수 있었다. 언젠가 나의 이야기로 풀어 낼 수 있기를 희망해 본다. 그리고 올해는 산천어를 방류하지 않아 이곳 상류에 산천어가 없다는 것이다. 이렇게 좋아 보이는 계곡도 방류하지 않으면 산천어가 없다는 것에 놀랐다. 산천어가 자연적으로 번식하고 생명을 연장해 간다는 것이 생각보다 쉬운일이 아닐지도 모른다는데 생각이 미친다. - 2019.7.14 Shin Ho 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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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인제군(Inje-gun) 여름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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