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방아시아실잠자리

베이징 화이허(怀河) 강가에서 오전 낚시를 하다 멋있는 실잠자리가 짝짓기 하는 모습을 한참을 넉넣고 바라보았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북방아시아실잠자리(학명: Ischnura elegans, 중국어명: 长叶异痣蟌cōng)라는 녀석이다. 수컷은 제8배마디 전체가 청색이고 제7배마디와 제9배마디는 아랫부분이 청색을 띤다. 암컷은 수컷과 같은 청색의 동색형과 갈색의 이색형이 있다고 한다. 

잠자리는 뛰어난 비행능력과 시력을 가지고 있고 예상외로 후각도 굉장히 발달해 있다고 한다.

비슷하게 생긴 종으로 
푸른아시아실잠자리(Ischnur sengalensis, 수컷의 경우 제8배마디 전체가 파랗고 제9배마디 아랫부분이 파랗다,암컷의 경우 제2배마디 반만 있거나 없다)와 

아시아실잠자리(Ischnura asiatica, 수컷의 경우 제9배마디 전체가 파랗다, 암컷의 경우 제2배마디 무늬가 온전하다)가 있다. 

6월인 요즘 붕어 찌낚시를 다니면 새벽 4시부터 날이 밝기 시작해 4시 반이면 날이 완전히 밝고 여기 저기서 새 소리가 들리기 시작한다. 햇살이 따뜻해 지는 오전 9시 정도가 되면 잠자리들이 날아다니기 시작한다. 

나는 요즘 같이 낚시 다니는 형들에게 낚시 와서 낚시는 안 하고 뭐 하냐고 꾸지람(?)을 듣는다. 붕어가 와서 미끼를 먹고 찌가 들쑥날쑥해도 딴짓(곤충들을 관찰하고 사진 찍는데)에 정신이 팔려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옆에서 같이 낚시하는 형들이 답답해서 하는 말이다. 오늘은 9시간 붕어 찌낚시에서 정말 피라미 한 마리 잡지 못하고 휴대폰으로 곤충 사진 2장을 남겼다. 앞으로 낚싯대가 아닌 사진기를 들고 강가에 서야 하는 것이 아닌지 고민이 된다. -2022.6.12 Shin Ho Chul   

북방아시아실잠자리
북방아시아실잠자리(학명: Ischnura elegans, 중국어명: 长叶异痣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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