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산천어
오랜만에 토요일 오전
산천어가 살고 있는 가까운 계곡으로 향한다. 산천어에 대해 많은 것을 알게 해 준 계곡. 바쁘다는 핑계로 일년 가까이 와보지 못했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 기대감이 증폭된다. 항상 시작하던 위치에서 더 상류로 거슬러 올라가며 케스팅.
첫번째 소에서 노란 버들치 치어을 보았다. 자연에서 보기는 처음이다. 항상 큼직한 산천어가 반겨 주었던 곳에는 왠지 커다란 갈려니들이 있었다. 이 계곡에서 해당 포인트까지 갈겨니가 올라와 있는 건 처음이다. 상류로 올라가면서 상황이 점점 심각해 진다. 모든 소에는 큼직한 갈겨니가 삼삼오오 헤엄치고 있었다. 2014년부터 이곳을 다녔지만 상류까지 이렇게 많은 갈겨니가 관찰 된 것은 처음이다. 산천어가 노닐던 소를 갈겨니가 대신하고 있었다.
집에 오는 길. 마음 한 곳에서 슬픔이 고개를 쳐든다.이 계곡에서 산천어를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적은 많지만 오늘은 느낌이 좋지 않다. 내가 틀렸으면 좋겠다. - 2019.6.29 Shin Ho 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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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가평군(Gapyeong-gun) 여름 계곡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