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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대로 만든 새우 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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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치 잡으러 가자 요 몇일 어떻게 하면 가물치를 잡을 수 있을까 고민에 즐겁다. 그러다 유투브에서 “Imaginative Guy”의 “Fishing with shrimp made using straws”라는 동영상을 보게 되어 또 즐겁다. 한국 분이시다. 요구르트를 먹고 남은 빨대로 새우 훅을 만드는 동영상인데 우선 쉽게 따라 만들 수 있고 그리고 만들고 보면 새우와 정말 닮았다. 동영상을 보면서 그래도 물고기가 물어줄까 의심이 들었는데 같은 생각을 하셨는지 동영상 마지막에 직접 만든 새우 훅으로 강준치 잡는 화면을 담으셨다. 둘째가 아직 우유를 많이 먹고 있어 집에는 쓰고 남은 빨대가 넘쳐난다. 가늘고 단단한 요구르트 빨대 보다는 굵고 좀 더 말랑한 느낌이 있어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듯하다. 한 개를 가져다 5분 만에 그럴듯해 보이는 새우 훅 하나가 뚝딱 만들어 졌다. 꼬리와 몸체, 다리등은 생각보다 표현이 쉬웠고 수염을 멋지게 표현하기 위해서는 연습이 필요해 보인다. 첫째와 둘째는 내가 만든 새우 훅을 보더니 서로 가지고 놀겠다고 한다. 잠깐 가지고 놀더니 딸아이가 아빠 이거 빨대로 만들었네 하며 신기해 한다. 어떻게 만드는지 궁금해 해서 동영상을 보고 배운 솜씨고 또 하나 뚝딱 만들어 주었다. 최근 가족과 휴가로 간 호텔에서 마술 공연에 억지로 무대 위 조수로 끌려 나간 적이 있었다. 그때 둘째와 첫째가 나를 바라보던 눈빗이 잊혀지지 않는다. 뿌듯했다. 집을 좀 더 뒤져보니 빨대도 여러가지 종류가 있다. 빨간 줄무니가 들어간 빨대도 있었다. 동영상에도 표현되어 있지만 앞 다리는 조금 길게하고 끝을 갈라(꼭 삼각형으로 자르 않아도 된다) 집게 처럼 보이게 해 주면 좀 더 생동감이 있었다. 아직 바늘을 어떻게 연결하는 것이 효율적일지 고민 중인데 조만간 다시 만날 호수 가물와의 만남이 기대되는 하루다. -2019.8.20 신호철 최근 해당 훅에 바늘을 달아 호수로 가서 캐스팅 해 보았다. 너무 가볍고 바람에 핑그르 돌아서 줄 꼬임이 심각...

가물치 플라이피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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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  결과적으로 새우 훅도 실패다.  오후 늦게 도착한 호수 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백련어(Silver Carp) 낚시를 하고 있었다. 60~80센티미터의 커다란 백련어를 특이한 낚시 방법으로 잡고 있었는데 부력이 상당한 커다란 찌 바로 밑 20센티미터 위치에 구멍이 송송 뚫려 있는 플라스틱 공이 있고 이 공 안에 까만 식물성 떡밥을 하나 가득 채우고 옆에 주렁주렁 달린 바늘들을 이 공 안으로 꽃아 멀리 던져 둔다. 백력어는 주로 표층에서 먹이를 찾는 듯 한데 물 표면에 가까이떠 있는 이 공 안의 먹이를 흡입하다가 훅킥되는 원리다. 큰 백련어는 살이 희고 부드러워 이 곳 중국에서는굉장히 맛있는 물고기에 속한다.  한 참을 구경하다가 플라이로드를 빼서 수초 근처의 가물치들에게 접근해 본다. 첫 가물치에게 방금 만든 따끈 따끈한 새우 훅으로 미팅 요청을 해 본다. 한 녀석이 움직이는 훅을 향해 다가온다. 훅을 바짝 쫓으며 금방이라도 물 듯 말 듯 하며 따라온다. 계곡의 빠른 여울에 사는 물고기들은 짧은 순간에 먹을지 말지에 대한 판단을 하고 훅에 달려 들어야 하지만 호수는 상황이 달랐다. 물이 흐르지 않기 때문에 가물치 입장에서는 조바심을 낼 필요가 없어 보인다. 수초 여기 저기에는 맛있는 사냥감들이 즐비 하고 코 앞에 있는 처음 보는 먹이를 향해 생각할 시간이 차고 넘친다. 아니나 다를까 한참을 따라오며 고민하더니 결국은 홱 뒤돌아 선다.  해질녘 날씨가 선선해 지니 여기 저기서 사람들이 하나 둘씩 모여들어 한 자리씩 차지하고서 낚시를 한다. 잘 잡는 사람, 못 잡는 사람, 구경하는 사람 모두 호수면을 바라보면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 2019.8.18 Shin Ho Chul     중국 북경(Beijing) 여름 호수 노을

호수의 야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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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물치 요즘 여러가지 훅을 타잉하는 재미에 시간 가는 줄 모른다.   이렇게 뭔가를 만드는 것에 재미를 느 껴본  것은 꽤 오래전 느낌 인 듯 하다. 주말 오후  아이들과 들린 집 근처 호수 공원에서 우연히 꽤 많은 수의 가물치를 발견했다.   수초 사이에서 작은 물고기들을 사냥하고 있다.  30 센티미터 안팎의  크기가  대부분이고 간 혹 커다란 녀석들도 물   위로 올라왔다 내려 간다.   큰 개체   일수록  조심스러움을 보 였는데   조그마한 인기척 에도 금방  깊은 물속으로 숨어든다. 다음 날 아침 둘째와 다시 호수를 찾았을  때  손에 는   송사리 잡는 작은 뜰채 외에도  플라이로드가 들려 있었다. 최근 만들었던 훅들 (메뚜기,   Autumn Splender 등) 을 다 시도해 보았는데 호기심에 따라오 지만  물지 않는다.   머리를 살짝 가져다 대보는 개채도 있는데 개채 마다 성격들이 조금씩 다른 듯  하지만 대체로 호기심이 강한 편이다. 옆에서 붕어 찌낚시를 하시던 분이 낚시대를 걷어 줄을 짧게  한 후 작 은 송사리를 잡아 바늘에  꿰어  가물치( 영명:   Snake h ead)  앞에 가져다 놓는다.   팔닥거리는 송사리에 여러마리의 가물치가 몰려 들었다.   그 중 좀 더 용감한 녀석이 한 입 작게 씹어 보는 듯 하더니 금새 통째로 삼켜 버린다.  25~40 센티미터 크기의 가물치를 이런식으로   금방  여럿 잡 아 낸다.   통안에서  제일 큰 녀석을 가지고 놀다가 습관적으로  Catch and Release 를 해 버렸더니  낚시 하시던 분이  슬쩍 자리를 이동 하신다. 가물치는 아가미 외에도 보조 호흡기간 ( ...

Fly Fishing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