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낚시와 곤충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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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낚시에서 자주 언급되는 수서 곤충으로 깔따구(Midge), 하루살이(Mayfly), 강도래(Stonefly), 날도래(Caddisfly), 잠자리(Draonfly) 등이 있다. 그리고 빼놓으면 섭섭한 것이 육상 곤충인 메뚜기(Grasshopper)와 송충이(Pine Caterpillar), 거미(Spider)이다. 모두 플라이낚시 대상어들의 먹이 생물들이고 그러다 보니 플라이낚시인들이 자주 언급하고 생각하게 되는 곤충들이다.
플라이낚시는 기본적으로 놓아주기(Catch & Release)를 권장한다. 잡은 물고리를 놓아 줄 때의 행복감은 꽤 크다. 특히 산천어와 같이 물리적으로 굉장히 적은 수가 서식할 수밖에 없는 물고기를 대상 어종으로 할 때는 놓아주는 것이 중요하다. 계류의 작은 소에 한두 마리 정도의 산천어가 서식할 수 있기 때문에 만약 낚시인들이 잡은 산천어를 모두 취한다면 계곡에서 산천어는 금세 사라질 수밖에 없다. 사실 개인적인 견해로 대한민국 모든 계곡 상류 1, 2 킬로미터 정도 구간만 자연 보호 구역으로 정하면 생태적으로 꽤 건강한 계곡을 유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낚시의 최종 목적은 대상어를 잡는 것이지만 플라이낚시에서는 그 과장에서 얻는 즐거움과 성취감이 남다르다. 그래서 대상어뿐만 아니라 주변 환경의 동식물을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단순히 물고기를 잡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생태계 전체를 차근차근 알아가는 즐거움이 있다.
호주머니에 수서곤충 채집을 위한 작은 뜰채와 흰 접시 하나를 항상 넣고 다니면서 틈틈이 주변의 곤충을 관찰하고 촬영하는 것은 플라이낚시인의 오랜 습관 중 하나이다. 조금 두껍고 무겁지만 자연과 생태 출판사에서 출판한 <물속 생물 도감>은 그 여정에 훌륭한 안내서가 된다.
우리는 외계인이 머나먼 우주에서 올 것이라 생각한다(인간은 지구상의 어떤 다른 생명과도 대등한 관계를 유지한 적이 없다. 정복 당하거나 정복해 왔다. 심지어 같은 인간들끼리도). 하지만 그 우주는 이미 가까운 우리 주변에서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찾을 수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2024.5.19 Shin Ho 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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