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하루살이 유충 나뭇잎 모양 기관아가미
의왕시 청계천 계곡 상류에서 또다시 만난 큼직한 햇살하루살이(학명: Heptagenia kihada) 유충. 나뭇잎 처럼 생긴 기관아가미로 구분이 쉬운 편이고 머리 윗면 눈 뒤쪽의 모양이 다른 하루살이(Mayfly, 蜉蝣)와 구분된다.
대부분의 하루살이 유충(nymph)이 그러하듯 유충 때는 먹이활동을 위한 입이 잘 발달되어 있지만 성충(imago, 成虫)이 되면 입이 퇴화되어 소화기관이 없어진다(식음을 전폐하고 번식만 한다). 유충은 물속에서 여러 번의 탈피(ecdysis, 脱皮)를 통해 성장하고 일생의 대부분을 유충으로 물속에서 생활 한다. 아성충이라는 독특한 단계로 변태를 한 후 육상생활을 하게 되지만 이때 입이 사라진다. 아성충(subimago, 亚成虫)은 성충에 비해 날개가 불투명하고 몸의 무늬나 색도 분명하지 않아 구분이 가능하고 성충이되면 날개는 투명해 지고 생식기도 성숙하게 된다.
송어가 강에서 태어나 짠 바닷물에 적응하여 바다로 나가고 또 몇년 후 다시 강으로 올라와 담수에 적응하며 살아가는 것을 생각하면 감탄할 수 밖에 없지만 송어에게 잡아 먹히는 흔한 하루살이 역시 유충때는 아가미에 의존해 물속에서 자유자재(自由自在) 하고 번식할 때가 다가오면 하루 아침에 아가미를 때어 버리고 대신 날개를 달아 하늘을 나는 역동적인 삶을 살고 있다. -2023.2.17 Shin Ho 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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