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치, 숲속의 요정

여치과(Tettigoniidae, 螽斯科[zhōng sī kē])

똑똑해 보이는 검정색의 커다랗고 동그란 눈. 작지만 1미터 가까이를 날아가듯 가볍게 뛰어 가는 민첩한 움직임. 과장되게 길다란 더듬이. 손오공을 연상 시키는 곤충.

평소 여치과 곤충에 별로 관심이 없었는데 계곡에서 만난 이 작은 녀석은 나를 순식간에 집중하게 만들었다.

혹시 숲 속에 요정이 있다면 이런 느낌이지 않을까? 처음에는 급하게 도망가더니 내가 해치지 않는다는 걸 눈치챘는지 어느순간 정지해서 여유를 부린다. 사진 만으로는 이 녀석의 매력을 담아내는데 한계가 있다고 느껴 얼른 동영상을 찍었다. 
 
인터넷에서 검색하니 전세계에 7000종이 넘는 여치가 발견 되었고 중국에도 600종이 넘게 있다고 하는데 인터넷에서아무리 검색해도 완전히 같은 느낌의 여치가 보이지 않는다. 위에밍차오종(悦鸣草螽, 학명: Conocephalus melas)라는 여치가 그나마 가장 많이 닮은 듯 했다. 

2센티미터 정도 되는 작은 몸으로 야생에서 살아 남았고 저렇게 멋있기 까지 하다니 감동적이었다. 조금만 힘들어도 헉헉 거리는 내 저질 체력과 너무나 대조적이었다. -2022.7.17 Shin Ho Chul  

여치
여치, 悦鸣草螽(학명: Conocephalus mel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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