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 하루살이 관찰자
하루살이 유충을 관찰하다가 근처에서 하얀색의 우화하고 있는 개체가 물 표면을 미끄러져 내려오는 것이 보여 가까이 다가가니 금방 길다란 2가닥의 꼬리를 팔랑이며 하늘로 날아 오른다. 카메라 포커스를 맞출 겨를도 없이 짧은 순간에 일어난 일.
아직은 물이 차고 산속이라 아침 저녁에는 기온이 많이 낮아서인지 물 표면을 한참 바라보아도 우화(羽化, emergence) 하는 하루살이나, 날도래는 거의 보이지 않는다. 혹은 정오 시간이라 그랬을 수도 있다. 오전 해 뜰때와 저녁 해질때 많이 부화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다. 간혹 우화 후에 남은 껍데기만 물에 떠내려 왔다.
그러다 잠깐 서서 풍경을 감상하고 있는데 커다란 하루살이가 꼬리를 살랑이며 나를 향해 빠르게 날아 왔다. 순간 속으로 "앗! 벌레다!" 하며 재빠르게 피해 버렸다. 뒤 늦게 상황을 인지하고 모자를 벗어(어디서 본 건 있어서...) 낚아 채려 했으나 벌레(하루살이)는 이미 보이지 않았다. 초보 티가 물신 난다. -2022.4.14 신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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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충 이렇게 생겼었다... 북경 바이허(白河)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