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린셩의 이엔지 여행 1
뭉게구름 피어간다.
회사에 이틀 휴가를 내고 예전 회사 동료 결혼식에 가는길. 길림성 연길시까지는 북경역에서 기차로 10시간을 가야한다. 북경서역(北京西站), 북경남역(北京南站), 북경역(北京站) 3개의 역을 요즘 자주 드나든다.
지도에서 탕샨(唐山)부터 션양(沈阳市)까지는 오른쪽에 바다를 끼고 철로가 나있지만 기차에서 보일 정도로 가깝지는 않았다. 창춘(长春)부터는 계속 숲이 펼쳐져 있다. 잠자는 사이 길림시(吉林市)를 지나고 둔화(敦化)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좀전까지 뭉게구름 피어가는 화창한 날씨였는데 어느새 밖은 비가 내린다. 멀리까지 확 트인 넓은 연녹색의 밭과 숲 풍경에 내 마음이 넓어진다.
연길역(延吉西站)에 내릴 준비를 하는데 한국말(연변말)로 역도착 소개를 알린다. 멀리 남쪽으로 높은 산들이 보인다.
역에 마중나온 예전의 회사 동료들을 만났다. 너무 반가워 서로를 부등켜 안았다. 저녁 늦게까지 양꼬지와 비둘기 구이를 안주로 술을 마셨다.
사람사는 향이 난다. -2021.6.16 신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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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창춘(长春) 풍경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