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의 산란

짝을 지은 두 마리의 산천어가 산란 직전에 있었다.

암컷이 열심히 알 낳을 자리를 몸을 옆으로 뒤집어 꼬리를 사용해 마음에 들 때까지 정리하고 있었고 수컷은 옆에서 계속해서 머리를 흔들며 암컷을 자극하고 있었다.

내가 바로 옆까지 다가 가는데도 암컷은 개연치 않는다.수컷은 몇 번을 도망갔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했지만 암컷은 처음부터 끝까지 자기 할 일만 하고 있다. 어느 순간 암컷이 준비가 다 되었다는 신호로 배를 땅에 붙이고 머리를 살짝 들어 보이자 수컷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바짝 다가가 하얀 정액을 뿌린다.

한번의 산란 후 수컷은 상류의 깊은 곳으로 바로 줄행낭을 놓았고 암컷만이 남아서 한참 동안 주변의 자갈로 알을 덮는다. 한참을 그러더니 어느 순간 자신이 할 일을 모두 다했다고 느꼈는지 수컷의 뒤를 따랐다. 미안하지만 호기심에 방금 알 낳은 곳으로 한발 더 다가가 자갈들을 조심스럽게 들어 보았다. 하얗고 투명한 알들이 40개 정도 자갈 틈에 숨어 있었다. 연어알과 같이 분홍빛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하얗고 투명한 진주 빛깔 이었다. 혹시 바다에서 올라온 송어의 알은 다른 색깔일까? -2014.10.21 Shin Ho Chul

Cherry-salmon's-egg
Cherry salmon's e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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