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천어 개체 구별
작은 계곡에서 자주 산천어를 꼬드기다 보면 간혹 지난번에 잡았던 개체를 다시 잡은 것 같은 느낌이 들 때가 있다.
실제로 어느 정도 큰 산천어가 산란기가 되기 전까지 1년 내내 한 돌 밑에 숨어 먹이 활동을 하며 몸을 불리는 것을 확인한 적이 있다. 그런데 증명할 방법은 요원하다. 한번은 한 소에서 23센티미터의 산천어를 잡았다가 놓아 주었는데 한 달 후에 같은 자리에서 24센티미터의 산천어를 잡았었다. 왠지 지난 번과 동일한 개체 인 것 같았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개체를 구분할 수 있을까 고민해 보았는데 머리 위의 까만 점의 개수와 분포로 구분이 가능해 보인다.
점의 위치나 수량이 자라면서 많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고 간혹 점이 없는 개체가 있지만 아쉬운 대로 사용 가능한 방법인 듯 하다. 대부분의 개체는 머리에 크고 작은 점들이 산재해 있고 간혹 점이 없는 대머리(?) 산천어도 있다.
그 외에도 특수한 특징으로 구분되는 경우가 있는데, 무언가에 상처를 입어 몸에 그 상처가 아문 자국이 남아 있는 경우 이러한 특징으로도 어느 정도 구분이 가능해 보인다. 예전에 작은 계곡에서 몸통 옆에 "V"자 상처가 있는 산천어를 잡았었는데 언젠가 인터넷에서 다른 분이 올려 놓은 여행기를 보면서 같은 개체를 확인 한적도 있었다.
산천어의 개체 구분은 산천어의 이동성이나 성장을 관찰하기 위한 기초가 되기 때문에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2014.10.7 Shin Ho Chul
| 산천어(Cherry Salmo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