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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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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에서의 산천어 플라이피싱  처음 산천어을 잡았던 곳으로 여행을 왔다. 금요일 늦은 시간 고성의 콘도에 짐을 풀고 파도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든다.  오전에 일어나니 정신도 몸도 맑다. 소음이 없고 공기가 그 어느 곳 보다 맑기 때문인 듯 하다. 커피를 마시지 않은지 10개월이 더 되는 것 같다. 아침 일찍 아버지는 커피 한 잔을 끓이 셨고 나는 예전의 기억을 더듬어 그 달작하면서 향기로운 맛을 음미한다.  아침을 든든히 먹고 처음 산천어를 잡았던 계곡으로 들어 간다. 꽤 많은 시간이 흘렀건만 크게 변한 건 없어 보인다. 항상 그 자리에 그렇게 있었던 듯한 풍경이 펼쳐지고 나는 플라이 줄에 훅을 메달고 처음으로 케스팅할 곳을 주시하며 줄을 뽑는다. 30분 정도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한번도 산천어의 그림자를 보지 못했다. 하류로 내려가며 계속해서 좋아하는 드라이 훅으로 공략해 가다가 한 곳에 앉아 물 속을 한 참을 바라 보았다. 바람이 잠깐 걷히고 물이 잔잔해 지면 깊은 물 속 많은 수의 갈겨니로 추측되는 물고기 사이로 커다른 그림자가 지나간다. 우아한 움직으로 보았을 때 산천어가 틀림없다. 좀 더 세심하게 케스팅 하기 위해 하류쪽으로 돌아 내려가 여러 번 시도해도 산천어의 관심을 끌 수 없자 비장의 무기 박종운 사장님의 메뚜기 훅 을 꺼내 묶는다.  산천어가 노니는 곳 보다 조금 상류 쪽으로 메뚜기 훅이 떨어졌다. 먹음직스러워 보였는지 갑자기 물 속에서 검은 그림자가 스멀스멀 훅을 향해 피어 오른다. 훅 바로 밑에서 1초 정도 멈추 었을까 한 입에 삼키고 뒤 돌아 서는 산천어가 내 눈 가득히 들어오며 거의 동시에 답을 알고 있다는 듯 저요! 하고 오른손을 번쩍 치켜 든다.  힘이 좋아 물 속에서 한참을 반짝이는 산천어. 커다란 소에서 잘 먹은 녀석이라 그러리라. 물 표면으로 천천히 당겨 본다. 25센티미터를 조금 넘는 듯한 크기. 5년 전 이곳에서 처음으로 산천어를 잡아 보고는 처음으로 다시 방문한 계곡에서 ...

10월의 산천어 플라이피싱, 스트리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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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후의 계곡. 물은 기분 좋게 불어 콸콸콸 쏟아지고 있었고 약간의 탁한 듯한 물색은 대물 산천어가 가까이까지 접근을 허락 할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증가시켰다. 산천어가 있을 것 같아 여러번 시도 했지만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던 곳이지만 오늘은 잡힐지도 모른다는 희망에 부풀어 물가에 섰다. 드라이훅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아 스트리머를 던져 넣었는데 몇 번의 케스팅과 굵직한 입질 끝에 난폭하게 훅을 물고 늘어지는 녀석이 있다. 나의 41번째 산천어. 플라이낚시를 하면서 관찰하는 습관이 예전보다 많아진 듯 하다. 그리고 오늘과 같이 평소에 인식하지 못하고 있던 나의 고정관념과 대면하게 되는 순간들이 많아 졌다. 배울 것이 많다. 올해 초 보완 공사를 한 고성 북천 하류의 한 어도. 어도를 잘 만들어 놓아 상류로 은어, 황어, 연어, 송어가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어 앞으로 북천 상류에서의 낚시를 기대하게 만드는 중요 요소 중의 하나이다. 희망을 안겨주는 어도에 박수를 보낸다. 고여 있는 물의 단점을 많이 지적하는 듯 한데 나는 물이 고여 있어서 생기는 문제 보다는 상류의 물이 깨끗하게 관리되지 못해 더러운 물이 고이는 것이 더 시급히 해결해야 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2016.10.4 Shin Ho Chul 강원도 고성군 북천

가장 위험했던 구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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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북천 2015년 6월 19일 가족들과 계곡에 도착. 계곡 소리를 들으며 잠이 들었다. 20일 오전 5시 반. 지난 주에 이은 계속되는 탐색이다. 하지만 이미 굉장히 예민해져 있는 산천어들이기에 자신이 없다. 우선은 아래쪽으로 이동하며 탐색을 시작 했으나 역시나 예민해져 있는 산천어들을 꼬드겨 내기가 쉽지 않다. 이래서 사람들이 6월에 강준치를 잡으러 다니나? 다른 계곡의 경우 어떨지 궁금하다. 2시간 안되게 탐색하다 그만두었다. 아침을 먹고 아버지와 상류 쪽으로 가보기로 하고서 이동. 첫 번째 포인트로 이동하기 위해 바위로 올라서는데 방금 지나간 발자국이 찍혀 있다. 상류를 보니 이미 한 분이 플리아피싱 중 이다. 이곳 계곡에서 처음으로 다른 분이 플라이피싱 하는 것을 보았다. 어차피 물어 줄거라 기대하지 않았기에 나는 바로 숙소로 발길을 돌렸다. 오전 일찍 우리는 고성으로 이동하였다. 점심에 들어간 횟집에서 엄청난 크기의 우럭을 발견. 그 녀석이 우리의 허기진 배를 채워 주었다. 강 하류와 바다가 만나는 곳에서 투망으로 전어를 잡고 계시는 동내 어르신들과 잠깐 대화를 나누었다. 꽤 많이 잡으셨다. 어떤 두 분은 훌치기로 숭어 때를 노리고 계셨다. 지금의 숭어는 눈이 좋아 잡기가 쉽지 않다고 하신다. 민물 냄새를 맡고 올라오는 녀석들을 노린다고 하셨다. 나도 근처에서 바람을 등지고 스트리머를 날려 보았다. 맑은 바닷물을 가로지르는 느낌이 또 색 달랐다. 작년에 이광래 사장님이 이곳 근처에서 만세기를 걸었다고 했다. 4시 정도에 고성 북천에 혼자 들어섰다. 지금까지 간 곳 중 가장 힘든 코스이다. 큰 소가 연달아 있는데 바위가 커서 소를 지나가기가 보통 힘든 것이 아니었다. 산으로 돌아 가느냐 암벽을 타느냐 하는 선택의 연속이었다. 물이 맑지 않고 냄새는 나지 않지만 흡사 목장 아래의 계곡 같은 갈색의 물이었다. 풍경은 멋진데 물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산천어가 있어야 할 포인트에서는 계속해서 큼직한 갈겨니가 훅을 물고 늘어졌다. 한참을 올라온 듯 하고 산...

Fly Fishing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