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 님프 006 타잉

플라이 훅 타잉 이야기

날도래 유충(Caddisfly Larva) 사진을 검색하던 중 샛노랗고 통통한 날도래 유충을 확대하여 촬영한 사진을 발견했다. 그래서 가지고 있는 재료로 비슷하게 생긴 먹음직스러워(?) 보이는 지그 님프 훅을 만들기 위해 몇 가지 시도를 하였고 그중 가장 마음에 드는 훅의 타잉(Tying) 방법을 공유해 보려고 한다.

필요한 재료들
텅스텐 구슬(Tungsten Bead)은 텅스텐 가루를 가공해서 만들어지는데 최근 중국에서는 텅스텐 가루의 가격이 굉장한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 제조 업체 사장님 말씀으로는 2025년 3월 대비 12월 현재 3.3배가 올랐다고 했다. 중국은 환경 보호를 위해 매년 텅스텐의 채굴 양을 줄여나가고 있기 때문에 텅스텐의 가격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었다. 수출제한 조치까지 겹쳐져서 해외의 경우 텅스텐의 가격은 훨씬 더 높은 폭으로 오를 듯하다. 황동 비드로 대신하면 어떨까 싶기도 하지만 같은 부피 대비 텅스텐이 황동보다 2배나 무겁기 때문에 같은 디자인으로 2배 빨리 물속에 잠수 시킬 수 있는 텅스텐을 대신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금이 텅스텐보다 무겁기는 하다).

Jig Hook Size: #12, Tungsten Bead Size: 4.0mm
텅스텐 비드를 바라보는 나의 눈빛이 예전과 같이 않다.

꿩꼬리 깃털(Pheasant Tail)에서 깃대(Barbs) 3개를 뽑아 바늘허리에 묶는다. 깃대도 자세히 보면 미세한 차이가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부분으로 묶으면 될 듯 한데 개인적으로 끝에 붉은 색을 띄는 깃대의 표현력이 더 좋아서 이 부분을 선호한다. 날도래 유충을 모방한 님프 훅을 만들 때는 꼬리 부분을 최대한 짧게 하는 것이 실제 모습(꼬리갈퀴)과 더 가깝고 아름다워 보이는 것 같다. 

0.3mm 구리실(Copper Wire)를 묶었다. 바늘허리(Hook Shank) 측면에 고정시켰다. 앞에 먼저 고정한 깃털보다 조금 앞까지만 실을 감아주는 것이 후에 구리실을 더 예쁘게 감을 수 있도록 해 준다. 

노란색 인조 실크 섬유(Silky Fiber)를 시계방향으로 단단하게 고정한다. 

앞에 미리 고정해 두었던 0.3mm 구리실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최대한 강하게 당겨가며 감아준다. 

반짝이는 더빙(Dubbing)을 조금 감아준다. 

내가 원하는 노란색의 통통한 날도래 유충을 얼 비슷하게 닮은 듯한 지그 님프 훅이다. 며칠 뒤에 베이징 외곽의 유료 낚시터에서 해당 플라이 훅으로 무지개송어를 꼬드겨볼 계획이다. 물고기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까? -2025.12.19 Shin Ho 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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