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전갱이 플라이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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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플라이낚시
최근 바다 플라이낚시 대상어에는 줄전갱이(Bigeye Trevally, 六带鲹)가 포함되어 있었다. 본래는 이곳에 없는 물고기였는데 최근 수온이 올라가면서 나타나기 시작했다고 한다. 실제로 최근 5년간의 기온을 조사해 보니 1년에 1도 정도가 올라가고 있었다. 2024년까지만 해도 최대 40센티미터 크기의 줄전갱이가 연안에서 관찰되었는데 2025년에는 최대 60센티미터 크기의 줄전갱이가 관찰되고 있다고 했다. 찌낚시를 하다가 보면 수면에 때로 다니는 줄전갱이가 보이는데 웬만한 물고기는 거의 다 걸어낼 수 있지만 60센티미터 줄전갱이는 힘이 너무 강해서 시도도 하지 않는다는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우리는 당연히 흥분할 수밖에 없었다. GT(Giant Trevally)라고 해서 줄전갱이의 친척인 물고기는 플라이낚시인에게 꿈의 대상어종이기 때문이다.
이번 바다 플라이낚시에서 30에서 40센티미터 정도의 줄전갱이가 플라이 훅을 쫒는 모습은 굉장히 빈번하게 경험했고 꽤 밀도 높게 서식하는 것을 확인했다. 하지만 실제로 마지막 순간에 훅을 덥치는 경우는 굉장히 드물었다. 너무 작은 훅에는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큰 훅에는 관심을 가졌지만 마지막 순간에 물지 않고 뒤돌아섰다.
어느날 밀물이 빠르게 진행되어 큰 파도가 치는 날 우리는 파도 속에서 빠르게 훅을 쫒고 그리고 훅을 물고 늘어지는 줄전갱이 때를 만났다. 10마리가 조금 넘어 보이는 무리였는데 25센티미터 정도의 작은 개체부터 40센티미터 정도의 조금 큰 개체까지 섞여있었다. 우리는 해변가에서 서서 밀려오는 파도를 맞으며 훅을 먹으려고 발 바로 앞까지 다가오는 이 멋진 물고기들을 꼬득였다.
줄전갱이 때는 30분이 채 되지 않는 짧은 시간 동안 발 앞까지 쫓아와서 훅을 덮쳤고 어느 순간 모두 사라져 버렸다. 그러고는 돌아오지 않았다.
우리는 구명조끼를 입고 있었지만 처음에는 작은 파도에도 젖기를 거부했다. 파도가 무서워서 항상 파도와 멀찌감치 떨어져서 캐스팅을 했다. 하지만 어는 순간 우리는 파도 속에 있었고 무릎 이상 정도 잠기는 파도에는 전혀 무리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항상 조심해야 하는데 가끔가다가 불현듯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큰 파도가 덮쳤다. 모든 일정 중에서 딱 한 번 경험한 정말 큰 파도는 연안에서 10미터 가까이 안쪽에서 쉬고 있던 우리의 모든 짐들을 물속으로 쓸어갔다. 다급하게 중요한 물건을들 잡았지만 아찔한 순간이었다. 그 후로는 플라이낚시를 하면서도 계속해서 근처의 바다와 파도를 관찰하는 습관이 생겼다.
안전은 이번 조행에서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었다. 수심이 깊고 조류가 강한 곳에서 물에 빠졌을 때 무리해서 바위를 잡으려고 하면 파도에 밀려 오히려 큰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조류에 자연스럽게 떠내려가면서 구조를 기다리라는 가이드의 지침을 받았다. 가이드는 수시로 우리를 보고 있었고 우리도 항상 최소 2인 1조로 움직이고 서로 관찰하면서 플라이낚시를 진행했다.
맑고 파란 바다 속에서 큼직한 플라이 훅을 빠르게 쫒아오는 줄전갱이를 보는 것은 굉장한 즐거움이었다. 비록 목표했던 40센티미터 이상의 줄전갱이는 잡지 못했지만 이 매력적인 물고기에 대해서 조금 더 많이 알게 되었다. 다음 번에는 기회가 된다면 꼭 40센티미터 이상의 줄전갱이를 잡아보리라 다짐해본다. -2025.10.24 Shin Ho 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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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플라이낚시로 잡은 줄전갱이(Bigeye Travelly, 六带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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