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어 양식장 사료 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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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유료낚시터에서 무지개송어 플라이낚시를 하면서 물고기들이 사료를 모방한 훅에 잘 반응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12번 사이즈의 훅에 실납을 감은 후 검은색 실을 감았다. 송어 양식장 사료 훅(Trout Farm Feed)이라고 부르면 될까? 자연을 모방한 훅이 아니라 조금 부끄러운(?) 느낌이 있다. 12번 사이즈 이상의 훅(#12, #10, #8)을 사용했을 때 바늘털이에 덜 털리는 느낌이다.
어쨌든 양식장에서 사료를 먹고 자란 무지개송어, 브라운송어, 브룩송어, 열목어에 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기에 그 내용을 공유해 본다.
12번 사이즈의 훅에 검은 실을 감고 실납을 묶었다. 훅의 3배 정도 길이의 실납을 훅에 감고서 다시 검은색 실로 여러 번 감아 실납이 보이지 않게 타잉 했다. 실제 운용해 보면 무거워서 너무 빠르게 잠기는 훅에는 경계심을 가지기 때문에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천천히 잠기는 무게를 찾아야 한다. 아마도 양식장 사료의 무게를 알 수 있으면 그 무게를 맞추는 것이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무지개송어의 이빨에 갈려 실이 끊어져서 훅의 실이 너덜너덜해져도 물고기는 경계심을 가진다. 그래서 만약 타잉 실이 풀렸다면 중간중간 점검하면서 짧게 끊어주어야 한다.
수온이 많이 낮아서 그런지 물 위로 뜨면서 먹이 활동하는 무지개송어보다는 일정 수심층을 유지하면서 좌우로 떠내려오는 먹이를 조심스럽게 섭취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래서 훅의 캐스팅과 운용도 그에 맞추어야 했다. 훅이 물에 잠기는 속도를 계산해서 목표 지점보다 상류 쪽으로 캐스팅 한 후에 자연스럽게 가라앉히며 대상어가 놀고 있는 수심으로 흘려보내는 것이다.
이른 아침 기온이 낮을 때는 여울 뒤쪽의 물 흐름이 약한 곳 바닥층에 뭉쳐서 머물러 있다가 해가 뜨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조금씩 여울을 타고 오르며 얕은 수심층으로 흩어지며 이동하기 시작했다. 늦은 오후가 되면서 호숫가에서 작은 깔따구들이 우화하여 날라 다녔고 아주 소수의 무지개송어가 수면에 주둥이를 보이며 떠내려 오는 깔따구를 삼켰다. 16번 정도 크기의 드라이 훅이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이 시점에도 송어 양식장 사료를 모방한 훅에 더 잘 반응했기에 드라이 훅으로 교체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아마도 올해가 가기 전에 한 번 더 유료낚시터(Pay Lakes)에서 무지개송어를 꼬드겨볼 것 같다. -2024.12.5 신호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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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어 양식장 사료 훅(Trout Farm Feed, Black, #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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