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날이 밝아오는 새벽에 깊은 산속 계곡을 홀로 걸어 올라 간다. 점점 사람들의 인기척도 사라지고 가끔 보이던 사람들의 흔적 마저도 완전히 사라져 갈때 쯤 작은 두려움을 마주한다. 커다란 공간 속에 홀로 서 있는 나를 발견한다. 숲 속에서는 내가 얼마나 작은 존재인지 금방 알 수 있다. 너무 작아 몸을 굽혀 유심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잘 발견 되지 않는 작은 생명체들은 마법과도 같은 초능력을 하나씩 가지고 있다. 숲속의 요정은 상상이 아닌 실제로 존재 한다. 단, 숲 속의 동화는 평화롭지 않다. 먹고 먹히는 수겁의 먹이사슬 속에서 생존의 역사를 써 내려간다. 그 속에서 살아남은 생명들은 숲속의 요정처럼 반짝이는 순간이 있다. 맑고 찬 공기를 마시고 차가운 계곡물을 거슬러 올라가며 내 안을 향하던 모든 감각은 이제 모두 밖을 향하고 있다. 저 앞에 있는 어두운 나무 그림자에 신경이 쓰이고 발 밑을 빠르게 지나가는 바위틈에도 신경이 쓰인다. 내 눈과 귀는 더욱 민감해지고 작은 움직임과 소리에도 신경이 간다. 모든 생명은 자신만의 길이 있다. 같은 길은 없다. 다른이가 걷고 있는 길이 내가 걸었던 길이라고 착각하고 집착하는 사람을 우리는 흔히 "꼰대"라고 한다. 다른이에 대한 존중이 빠진 자신의 권위를 위해 도구 삼으려는 행위. 이 또한 나만의 길 위에 놓여진 장애물이라면 과감히 뛰어넘자. 길, 우리는 항상 길 위에 있다. -2022.7.17 신호철 총칭 찐따오씨아(金刀峡)

수많은 물고기를 품은 대한민국의 강과 바다

대한민국은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훌륭한 바다낚시 환경을 가지고 있으며 강에는 수많은 종류의 민물고기를 품고 있어 대상어가 무궁무진하다. 한국의 강에는 214종의 민물고기가 있으며 그중 64종은 한국에만 있는 물고기이다(한국에 서식하는 바다 물고기는 1,200종이라고 한다).

현재 플라이낚시 대상어종으로 인식되는 물고기는 연어, 산천어(송어), 무지개송어, 브라운송어, 쏘가리, 꺽지, 누치, 황어, 잉어, 붕어, 끄리, 강준치, 피라미, 갈겨니, 베스, 블루길 정도인 것 같다.

내가 사용하는 3호 로드로 공략 가능한 물고기는 산천어(송어), 꺽지, 중간 크기의 쏘가리와 누치, 황어, 붕어, 끄리, 작은 강준치, 피라미, 갈겨니, 작은 베스, 블루길 정도인 듯하다.

그 외에도 어떤 물고기들이 3호 로드를 사용하는 플라이낚시 대상어가 될 수 있을까?

은어, 버들치, 버들개, 금강모치, 살치, 치리, 쉬리, 연준모치등이 3호 로드 플라이낚시 대상어로 가능할 것 같다. 그리고 바다 낚시에서는 작은 숭어와 학공치 등 주로 수면에서 먹이 활동하는 물고기들이 공략 가능하다. 수심이 낮은 바닷가에서는 좀 더 다양한 바다 물고기들이 플라이낚시의 대상어종이 될 수 있다.

플라이낚시는 캐스팅이 어려워 접근이 어렵다고 느낄 수 있으나 사실 루어 낚시, 붕어 찌낚시, 감성돔 반유동 낚시의 캐스팅 또한 제대로 하려면 많은 연습과 경험을 통해 완성되기 때문에 크게 다르지 않다. 모든 장르의 낚시에서 제대로 된 캐스팅은 많은 연습을 필요로 한다.

플라이낚시는 미끼를 직접 연구하고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다. 대상 어종이 좋아할 만한 크고 작은 플라이 훅을 상상하고 직접 만들어 실전에 사용하며 공부하는 것은 플라이낚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연구할 것이 무궁무진한 이유이기도 하다.

좀 더 다양한 물고기가 플라이낚시의 대상 어종이 되어 많은 사람들이 플라이낚시의 매력을 충분히 즐길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2024.10.25 Shin Ho 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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