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 질 녘 차오바이허강 끄리 플라이낚시

해가 산등성이에 걸리자 어디선가 큼직한 끄리들이 물가로 몰려와 먹이 사냥을 한다. 봄부터 열심히 이곳 차오바이허강을 다녔지만 오늘과 같은 풍경은 처음이다. 분홍색으로 곱게 물든 수면 위로 끄리가 튀어 오른다. 황홀한 순간은 항상 그렇듯이 길게 가지 않는다. 그 짧은 순간을 온전히 즐겼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아본다.

예전에 오랫동안 일했던 회사가 사라졌다. 많은 생각이 교차하지만 열심히 일했다는 것에서 위안을 찾아본다. 그것 외에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취미로 오래된 플라이 릴을 수집한다. 한때 열정을 다해 멋진 릴을 만들던 회사들도 나라와 시대를 불문하고 사라져갔다. 언젠가 회사는 사라져도 그들이 만든 아름다운 물건은 꽤 오랜 세월을 살아남아 그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나는 세상에 어떤 이야기를 남길 것인가? -2024.10.4 Shin Ho Chul

ChaoBaiHe-River
해 질 녘 베이징 차오바이어허강에서 끄리 플라이낚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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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Fishing and Frien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