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 빠진 깔따구" 훅 타잉 및 현장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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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 산란 수중 영상을 편집하다가 우연히 물 표면에 떠내려 오는 작고 검은 물체 중 물고기들이 어떤 특정 물체에 반응하는 것을 관찰하게 되었다. 검고 둥근 모양에 약간의 털이 있는 모양이었고 아주 조그마했다.
그렇게 영상 편집을 끝내고 나서 한참 후에 그 장면이 생각나서 18번 사이즈 훅에 검은색으로 실을 감아서 물속에서 비슷한 느낌이 나도록 상상하면서 만들어 보았다. 크기나 색으로 추정했을 때 깔따구 같은 벌레가 죽어서 물에 떨어진 후 날개 같은 부위는 떨어져 나가고 검은색 몸체와 다리만 남은 것 같이 보였다.
혹시 몰라 노란색 실과 빨간색 실로도 똑같이 만들어서 강가로 갔다.
예상외로 큼직한 끄리, 작은 끄리 및 피라미들에게 효과가 좋았다. 검은색 실로 만든 훅이 가장 효과가 좋았고 빨간색 실로 만든 훅에는 반응은 했지만 후킹이 되지 않았고 노란색 실로 만든 훅에는 반응하지 않았다.
비드를 달지 않았기 때문에 캐스팅 후 물에 가라앉는 속도가 느리고 라인을 당겼을 때 거의 물 표면에 떠서 움직인다. 라인을 빠르게 회수하는 것보다는 최대한 천천히 당겼을 때 효과가 좋았다.
우연한 아이디어로 쉽고 간단하게 만든 훅이 효과를 발휘할 때 플라이 타잉은 특별한 즐거움이 된다.
해당 훅은 처음 만들 때부터 "물에 빠진 깔따구(Soaked Midge)"로 했기에 앞으로 해당 훅에은 이 이름을 사용할 예정이다. 재료나 모양에서 약간 반칙(?) 같은 훅이지만 물고기들에 먹히는 것을 확인했으니 앞으로는 종종 만들어 검증해 봐야겠다. -2024.7.8 Shin Ho 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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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에 빠진 깔따구 훅(Soaked Midge #1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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