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라이낚시,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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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고살기 위해 살생(杀生)을 하고 살아있는 생명(生命)으로 음식을 만들어 먹는다. 하지만 그 행동이나 마음가짐이 경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결론은 같은 것 아니냐고 누군가는 반문할 수 있겠지만 아니다. 분명히 다르다.
생명의 존엄성에 대해 생각하면 필요하지 않은 살생은 피하게 되고 그 과정(过程)에서 잔인성을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외래 어종을 잡아 없앤다는 명목으로 특정 생명을 무자비하게 죽이는 과정을 보여주는 것은 필요 이상으로 잔인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나는 살생하지 않고 살아가는 방법을 모른다. 식물(植物)이던 동물(动物)이던 내가 먹어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단지 그 과정에 잔인성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덜 살생하려는 노력은 할 수 있다. 그 과정(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고민)은 그 누구보다도 나 스스로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을 지금은 알고 있고 더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알게 되었으면 좋겠다.
작은 생명도 소중히 하는 세심한 마음가짐은 주변의 사물을 보고 느끼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알게 모르게 작용한다. 그러한 작고 기본적이 마음이 바탕이 되어 큰 일을 만들어낸다.
플라이낚시도 같은 맥락으로 설명하고 싶다. 낚시가 주는 즐거움과 쾌감을 포기할 수 없어 물고기의 입에 바늘을 걸지만 잡은 물고기를 죽이지 않고 다시 놓아주려는 노력(Catch and Release), 물고기에게 상처를 덜 주기 위해 미늘(倒刺) 없는 바늘을 사용하는 등의 노력을 한다. 가장 좋은 것은 낚시를 하지 않는 것일지도 모르지만 그럴 수 없기에 그 과정에서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고민을 포기하지 않는다. -2024.5.21 Shin Ho 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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