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파천 연어 포획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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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최 북단의 콘도에서 하룻밤 쉬고 집으로 가는 길에 명파천을 들렸다. 4년 전에 이곳을 탐사할 때 최 상류에 목장이 있어 물이 더러운 것을 확인했는데 여전히 더럽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곳 주민들은 물이 너무 더러워 마을 하류 쪽에 가정용 하수 처리장을 만들었으나 목장용이 아니어서 물은 여전히 깨끗하지 못하다. 이곳의 물을 맑게 하려면 목장의 폐수 처리를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
다리 위에서 많은 수의 연어가 아직도 여울에 흩어져 상류로 올라가기 위해 꿈틀거리고 있는 것을 보았다. 잘 관리만 된다면 얼마든지 연어 자연 산란을 유도할 수 있을 것 같은 하천이다. 좀 더 하류로 가다 보니 길 옆 얕은 곳에 그물을 치고 인공 부화를 위해 연어 포획을 하시는 분이 보인다. 지금은 보이지 않지만 옛날에 하천 확장 공사를 하기 전까지는 바위가 많았고 하류까지 산천어가 잡혔다고 한다. 최근까지도 커다란 산천어가 간혹 연어와 함께 잡혔었다고 한다. 올해 연어 회유량이 적어 12월 15일까지 포획 기간을 늘렸다고 했다. 특이한 것은 번식에 참여하는 연어는 4년 동안 자란 연어라고 알려져 있는데 꼭 그렇지는 않다는 것이다. 2년, 3년 개체들이 번식에 참여하기도 한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야기가 복잡해 지는데 올해의 연어 회귀율에 영향을 주는 것은 단순히 4년전에 바다로 나간 연어 치어뿐이 아니고 2, 3년 전에 바다로 나간 연어 치어들도 영향을 준다는 이야기가 된다.
우리나라 연어 복구 사업은 최근 원양 포획이 어려워지면서 크게 축소되었다. 회귀율이 높아져도 원양 포획을 허락하지 않기 때문에 지금은 명백 유지만 하는 정도이다. 그리고 연어는 일단 민물로 올라오면 회로 먹으면 안 된다. 기생충이 빨리 붙기 때문이다.
이번 여행에는 낚싯대를 가져오지 않았는데 낚싯대 없이도 낚시 여행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것을 오늘 알았다. -2017.12.08 Shin Ho Chul
| 고성 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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