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ch the Hatch
거의 대부분의 플라이피싱을 깨끗한 계곡 최 상류(물고기 입장에서는 먹을 것이 항상 부족할 수 있는)에서 큼직한 산천어를 대상 어종으로 노려서 인지 굳이 수서 곤충의 우화(Hatch)를 눈여겨 보거나 그것에 맞춰 훅을 선택(Match) 하는 고민은 거의 하지 않았었다. 오히려 먹을 것이 항상 풍부한 큰 강(조금은 지저분해 보일 수 있는)에서 끄리를 노릴때, 특히 강에서 수많은 하루살이(Mayfly)가 정신없이 우화해서 끄리들이 먹이를 가려 먹을때는 우리도 어쩔 수 없이 훅 박스의 수많은 훅 중 가장 잘 먹어 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훅 순서로 시도해 볼 수 밖에 없었다. 이게 운 좋게 맞아 떨어지면(Match the Hatch) 그날은 즐거운 낚시가 되었지만 그렇지 못할땐 힘든 낚시가 되었다. 어차피 대상 곤충과 똑같이 생긴 훅을 만들기는 어려우니 물고기가 먹고 싶은 마음이 드는 형태만 갖추어 졌다면 될것 같은데 그걸 찾기가 때론 쉽지 않아 물고기들의 먹이활동을 세심하게 관찰 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훅의 크기 역시 때론 중요한 부분으로 훅 종류를 바꾸기 전에 같은 종류의 좀 더 작은 크기의 훅이 있다면 먼저 시도해 볼 필요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 조차도 한 곳에서 여러번 낚시하다 보면 시기별로 시간별로 대상 어종이 잘 먹는 훅들이 자연스럽게 가려져서 새로운 훅을 시도하는 경우는 점점 더 줄어 드는 듯 하다. 최근 수서 곤충(Mayfly, Caddisfly, Stonefly, Dragonfly등)에 대해 관심이 생겨 공부하고 있지만 “Match the Hatch"를 위해서보다는 수서곤충 자체에 매력을 느꼈고 이는 전체적인 생태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과정 자체가 즐겁다. -2022.4.11 Shin Ho Chul 납작하루살이과 유충(Nymph), 중국 북경 화이지우허(怀九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