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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창(宜昌) 창지앙(长江)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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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일어나 혼자서 강을 따라 상류로 걸어 올라가 보았다. 강가에 낚시하시는 분들이 간혹 보이는데 생각보다 많지는 않다. 요 몇일 계속 비가 내렸는데 잠시 멈추는 듯했다. 그래서 그런지 새벽에 곳곳의 작은 공터에서 열심히 태극권(太极拳)이나 탁구를 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많이 보였다. 날씨가 포근하고 촉촉하게 습도가 있어 기분이 상쾌하다. 장강 본줄기를 막아 만든 이곳은 거조바(葛洲坝)라고 하는데 내가 서 있는 곳은 2개의 수문이 보인다. 댐을 기준으로 상류의 수면이 100미터 정도 높고 댐 양쪽으로 2곳에 상하류로 수문을 만들어 수문 사이의 물 높이를 조절해 가며 배를 강 아래위로 이동시킨다. 40킬로미터 상류에 만들어진 세계에서 가장 큰 댐인 산시아다바(三峡大坝)가 만들어지기 훨씬 전에 전기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댐이다. 어째서 장강(长江)에는 "강江”을 쓰고 황하(黄河)에는 "하河"를 쓰는지 궁금 했는데 본래 "강江"은 장강을 가르키는 고유 명사였고 "하河"는 황하를 가르키는 고유 명사였다고 한다. 그런 본능이 남아 있어서일까? 이곳에서는 "(장강)강가를 거닐다 왔습니다"를 반드시 ”我走了江边”이라고 해야 한다. "我走了河边”이라고 표현하면 야단 맞는다. 댐 상류로 올라가 한참을 더 걸어가니 황바이허다치아오(黄柏河大桥)라는 오래된 다리가 보인다. 다리 위에서 원투 낚시하시는 분들이 있어 올라가 보았다. 살아있는 작은 징거미 새우를 기포기로 살려 미끼로 쓰고 있었다. 모든 낚시대는 다리 난간에 묶여 있었는데 큰 고기들이 물면 순식간에 낚시대를 가져가기 때문이라고 하신다. 마침 낚시대 한대의 초릿대에 입질이 왔는데 챔질은 할아버지가 하시고 옆의 할머니에게 낚시대를 건네 주신다. 할머니가 신나게 손맛을 보시며 릴을 감으셨는데 23센티미터 정도의 치아오주이(巧嘴鱼)가 올라왔다. 태호삼백(太湖三白)에서 바이위(白鱼)가 바로 이 물고기로 중국에서는 꽤 특별한 요리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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