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표면에 떠내려 오는 작은 하루살이를 건져 보니 이미 숨을 쉬지 않는 개체였다. 날개가 한쌍만 보이는데 꼬마하루살이과(Baetidae)에서도 자주 보이는 현상이라고 한다. 꼬마하루살이과(Baetidae, 四节蜉科)의 경우 성충의 모습이 너무 비슷하여 성충으로 종 구분이 어렵고 유충(Nymph, 稚虫)으로 구분이 된다고 한다. 아직 날이 추워서인지 아님 본래 개체수가 많지 않은 것인지 아직 우화나 성충은 유심히 찾아보면 간혹 보이는 정도로 관찰이 쉽지 않았다. 아직 날씨가 많이 스산한 이른 봄, 1센티미터 정도의 크기로 물 위에 뜰 만큼 가벼운 몸을 가진 하루살이는 방금 짧은 성충으로의 삶을 마쳤다. 우리에겐 너무나 작아 유심히 들여다 보지 않으면 거기 있었는지도 모를 듯한 존재감을 가진 생명이지만 알아 갈수록 그 복잡성과 다양성에 매혹된다. 육지 동물 중 가장 덩치가 큰(6톤이 넘는다) 코끼리는 60년 가까이를 살지만 대부분 멸종 되었다(코끼리과는 코끼리와 매머드를 포함한다. 많은 종의 코끼리가 있었으나 대부분 멸종했고, 지금은 아프리카코끼리속과 아시아코끼리속의 2속만 생존해 있다). 강함과 약함, 중요함은 단순히 그 크기나 무게에 있지 않다. 하루살이는 아주 작은 생명체이지만 조금 더 생각해 보면 지구상에 어떤 생물보다 강하고 중요한 존재임을 느낄 수 있는 날이었다. -2022.4.15 Shin Ho Chul 꼬마하루살이과(Baetidae, 四节蜉科) 성충, 중국 북경 바이허(白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