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점전갱이 플라이낚시에 관한 영상 추천

최근 2년 동안 바다 플라이낚시 특히 줄전갱이 플라이낚시를 위해서 여러 번의 시도를 하였다. 그리고 최근 줄전갱이(Bigeye Trevally, 六带鲹) 플라이낚시에 대해서 알게 된 것들이 있었다. 수온 25도의 9월 제주도 기준으로 줄전갱이는 수면보다는 수심 3미터 혹은 5미터 정도의 바닥권에서 먹이 활동한다는 것과 생각보다 작은 8번 정도의 플라이 훅을 좋아한다는 것, 망망대해보다는 연안의 바위 절벽 아래나 항구 가장자리 깊은 곳에서 먹이 활동한다는 것 등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오늘 우연히 보게 된 흑점전갱이(Black Jack, 黑体鲹) 플라이낚시 영상에서 내가 줄전갱이를 쫓아다니면서 느꼈던 것들과 비슷한 내용들이 지나갔다. 비슷한 경험을 해보지 않았다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이야기들이었다. 그리고 내가 지난 바다 플라이낚시에서 눈여겨보지 않았던 작은 게(Crab)를 모방한 플라이 훅(Alphlexo Crab)을 타잉해야 겠다고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들의 모험은 멋졌고 그들은 그 모험의 일부를 살짝 보여주었다. 고의였는지 혹은 우연이었는지 알 수 없지만 영상 하나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려고 애쓰지 않고 상상의 부분을 충분히 설계했다는 부분이 나에게는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영상에서 특히 인상 깊었던 문구들을 시간순으로 정리해 보았다. 글 마지막에는 영상 링크를 공유했다.

1. This doesn't compare with any Indian Ocean fishery that I've ever experienced. This is hardcore rock and surf fishing but with a fly rod. There's nothing documented on it. (01:07)
제가 경험한 어떤 인도양 어장과도 비교되지 않습니다. 이건 플라이 로드를 든, 아주 하드코어한 갯바위·파도낚시입니다. 이전에 이에 대해 기록된 자료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2. Puzzle was assembling the right team. And who better than part man, part mountain goat, Jimmy Eagleton, and the fishier than fishy Leonard Fleming, two South Africans who take saltwater fly-fishing to another level. (02:46)
과제 중 하나는 적합한 팀을 꾸리는 것이었습니다. 반은 인간이고 반은 산악 염소인 지미 이글턴, 그리고 물고기보다 더 물고기 같은 레너드 플레밍보다 더 적임자가 있을까요. 바다 플라이낚시를 차원이 다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두 남아프리카인입니다.

3. Is there chance for it? The wilder, the rougher, the bigger, closer to a washing machine water you could get, that's where they hang out. (07:31)
가능성이 있을까요? 물이 더 거칠고, 더 사납고, 세탁기 속처럼 소용돌이치는 곳에 가까이 갈수록, 그들이 바로 거기에 있습니다.

4. They have a preference for small, low-riding flies. You get excited when you go after them, but once you stand on the edge of the cliffs, you're like, am I really going to do this? (08:30)
그들은 작고 낮게 가라앉는 플라이를 선호합니다. 그들을 노리러 갈 때는 흥분되지만, 막상 절벽 가장자리에 서면 이런 생각이 들죠. '내가 정말 이걸 하려고?'

5. Am I really going to put a fly in there and try and land a fish here? But it's the only place where you can actually hook them. (08:50)
정말 저기다 플라이를 던져 넣고 여기서 물고기를 랜딩하려고? 하지만 실제로 그들을 걸 수 있는 곳은 그곳뿐입니다.

6. If you lose a fish, we kind of early on realized that was the one opportunity for the day. So, it became not about being the person to land it. You just wanted to get the fish. It's a yellowtail. (11:47)
물고기를 놓치면, 우리는 일찌감치 그것이 그날의 유일한 기회였다는 걸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누가 랜딩하느냐가 중요하지 않게 됐습니다. 그저 그 물고기를 잡고 싶을 뿐이었습니다. 옐로테일(yellowtail)입니다.

7. "Do you really like it?" We see that as a trash fish. On the boats, they want to catch fish — it's a commercial fishery. So that needs to change. You know, you got to start thinking sport fishing. (14:36)
정말 그걸 좋아해?" 우리는 그걸 잡어(trash fish)로 봅니다. 배에서는 고기를 잡으려 하죠. 상업 어업이니까요. 그래서 그건 바뀌어야 합니다. 스포츠 피싱 쪽으로 생각을 전환해야 합니다.

8. Being here now, having done 2 weeks, it still feels like I don't want to wake up. It's rewarding because you know you figured something substantial out. (15:13)
2주를 보내고 지금 여기 있는 것도, 마치 깨고 싶지 않은 꿈 같습니다. 무언가 상당한 것을 알아냈다는 걸 알기 때문에 보람이 있습니다.

그들의 멋진 모험과 비교하면 아주 소박하지만 내게도 그들의 모험에 공감할 수 있는 비슷한 경험이 있다는 것에 처음으로 감사하게 되는 순간이었다.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알 수 없는 것들이 있다. 무언가에 대해 체계적으로 이론을 공부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경험해야만 알 수 있는 것들이 또 있다. 내가 좋아하는 중국 속담 중에 "读万卷书 行万里路(책 만권을 읽고 만리의 길을 간다)"라는 말이 있다. "많이 공부하고 많이 경험해야 한다"는 뜻이다. 오늘 이들의 영상을 보면서 다시 한 번 많은 것들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다. - 2026.10.22 Shin Ho Chul "INTO THE WILD."

Bigeye-Trevally
9월 제주도에서 잡았던 줄전갱이(Bigeye Trevally, 六带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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