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 님핑 낚싯줄 채비에 대한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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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이낚시 이야기
2025년 10월 초, 대장(Captain)에게 유로 님핑을 배웠다. 당시 대장이 알려준 유로 님핑 낚싯줄 기본 조합은 드라이 훅 캐스팅이 가능한 플라이 라인에 투명한 리더 라인을 묶고 2.0호 인디케이터(Indicator) 라인을 3미터, 1.0호 인디케이터 라인을 1미터 정도 연결(소형 님프 훅의 캐스팅을 위해서)하고 지름이 2mm가 안되는 작은 고리(Ring)를 연결하고 그 고리에 가느다란 목줄을 수심의 1.5배에서 2배 정도 길이로 묶는 방법이었다(아래 그림에서 1번 조합). 드라이 훅으로 교체해서 캐스팅할 때는 인디케이터 라인을 분리하고 다시 적당한 리더라인과 티펫을 연결한다.
다음날 새벽에 대장이 알려준 같은 방법으로 유로 님핑 라인을 만들어 강가에서 처음 유로 님핑을 시도했는데 굵고 투명한 리더 줄, 촉감이 다른 인디케이터라인을 번갈아 만지며 낚시하는 것이 너무 불편하게 느껴졌다. 나는 바로 숙소로 돌아가 2.0호 인디케이터 라인을 3미터에서 10미터로 교체했고 그 이후로는 2.0호 인디케이터 라인만을 만지면서 편안한 유로 님핑을 즐길 수 있었다. 단지 낚시 중 드라이 훅이나 스트리머를 멀리까지 캐스팅하려면 10미터가 넘는 인디케이터 라인을 통째로 교체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하지만 유로 님핑의 장점이 확실했으며 최근까지 이러한 개선 방법으로 유로 님핑을 즐기고 있다.
최근에 유로 님핑을 하면서 간혹 스트리머 훅을 조금 멀리(15미터 이상) 캐스팅하고 싶거나 드라이 훅을 캐스팅하고 싶은 순간이 있었는데 10미터가 넘는 인디케이터 라인을 교체하는 것이 귀찮아서 포기한 적이 여러 번 있었다. 어떤 해결책이 없을까 고민하다가 아래 그림의 3번째 방안이 생각났다.
3번 방안은 리더 라인을 모두 인디케이터 라인으로 교체하고 라인의 교체 없이 드라이 훅을 장거리 캐스팅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서 생각한 방안이다. 5번(5wt) DT 플라이라인에 7호(0.45mm) 나일론 재질의 인디케이터 라인을 1.6미터 연결, 5호(0.37mm) 인디케이터 라인을 1.6미터 연결, 3호(0.28mm) 인디케이터 라인을 1.6미터 연결, 2호(0.23mm) 인디케이터 라인을 1.6미터 연결, 1.2호(0.18mm) 인디케이터 라인을 1.6미터 연결하여 8미터의 리더 라인(최종 목표는 12미터)을 만들고 투명한 카본 0.4호(0.10mm)을 티펫으로 연결하는 것이다. 인디케이터라인과 티펫 사이에는 지름 2mm 미만의 작은 고리를 사용하고 있는데 만약 작은 드라이 훅의 캐스팅에 방해가 된다면 고리는 사용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론대로라면 유로 님핑시에 라인의 이질감도 1번 방안보다는 개선되었을 것 같고 라인 교체 없이 다양한 훅과 캐스팅의 운용이 가능해진다.
3번 방안은 몇가지 걱정되는 부분들들이 있다. 첫 번째는 1미터 남짓한 투명한 목줄(티펫)이 전부인데 투명하지 않은 리더 라인에 물고기가 경계심을 가지지 않을까하는 점. 최근 경험에 의하면 그렇게 큰 문제가 되지 않을 듯 한데 검증이 필요하다. 두 번째는 인디케이터 라인과 목줄(티펫)을 작은 고리로 연결하는데 아주 작은 드라이 훅을 캐스팅 할 때는 문제가 될수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이 문제는 생각보다 간단한데 고리을 사용하지 않고 바로 연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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